붉은朱황버밀리온색
"이게... 빨간색이에요? 주황색이에요? "
"주황색은 아닌 것 같고...."
"주황색보다는 빨강이 많이 들어간 것 같고...."
"노란색이 좀 적은 거 같은데요....."
"어디 보자~~~ 아~~~ 이건..... Vermillion이라고 해"
"물감에서 빨강의 기본이 되는 카민색에 노란색을 20% 정도 추가 한 색..."
"YR(Yellow Red)가 RED 50%, Yellow 50%라면~ RED의 비중이 훨씬 커서 거의 RED처럼 보이는 거야.."
"예전에는 Red와 Vermillion을 같은 것으로 해석하기도 했다지~~~"
그러고 보니 브런치 스토리에 색을 선택할 때에도 이것이 빨강인지, 주황인지 구분이 잘 가지 않는다.
솔직히 말해서 RED보다는 Vermillion이 예뻐서.. 덜 부담스러워서 RED대신 사용하곤 했다.
주황색이라고 하기에는 Yellow보다는 Red로 많이 기울어진 상태의 색..
부적을 쓸 때도 많이 사용되고, 인주의 색으로 주변에서도 흔히 볼 수 있다. 특히 잉크 인주가 더 가깝다.
원래 알고 있던 주황색은 조금 더 노란색이 더해져야 만들어진다.
"다홍색"이라고 불리기도 한 버밀리온 색..
위키백과에는 "버밀리언"의 이름으로 강이 6개나 검색된다. 앨버타주, 일리노이주, 캔자스주, 미네소타주, 오하이오주, 사우스타코타주 등.. 붉은 강이라는 뜻일까.
아마도... 일몰시간에 주황색으로 물드는 강처럼 보였기 때문일까..
붉게 물든 강이 정말 버밀리온 색과 같구나.
카민에서 버밀리온까지...
중국에서는 행운,
일본에서는 귀족과 부를 상징하고,
서양 문화에서는 열정, 사랑, 힘을 상징하는데
뜨거운~ 따뜻한~ 푸른 것도 붉게 물들이고 있구나.
우리가 쉽게 당연한 듯 사용하지만 이 색 또한 기원전 3천 년경부터 제조되었다.
황화수은에 유황을 반응시켜 최초의 적색 화학물 안료이다.
붉은색에 유황이 들어갔으니 유황에 농도에 따라 달라지긴 했다.
최초가 많은데... 예전에는 새로 창조된 것들은 모두 최초다. 그래서 먼가 더 재미있게 할 맛(?)이 났을 것 같다. 동기부여가 되어 인정도 받고 연구나 실험에서 완료하였을 때에는 전 세계로 뻗어나가 전 세계 사람들이 활용하고 있으니 말이다.
라틴어 "벌레( vermis)"에서 유래되었다. 고대에는 붉은색을 만드는데 특정 좀비(연지벌레, 콜린 밭 등)에서 붉은색을 만들기 위한 재료를 채취하여 많은 벌레들이 희생되었다.
진사(cinnabar)라는 광물과 같은 천연 색소는 수작업을 하는 예술가들이 많이 선호한다고 알려져 있다.
RED와 YELLOW가 얼마나 들어있느냐에 따라 보이는 스펙트럼의 범위가 달라진다.
갑자기 "주홍글씨"가 생각나는구나....
황색을 띤 밝고 진한 적색, 채도가 높고 선명해서~ 패스트푸드 점에서도 잘 사용된다.
컬러리스트 시험을 칠 때에도 카민(기본 레드) 다음으로 붉은 Vermillion이 기본유채색 10 색상 중의 하나이다. 버밀리온의 발음이 익숙하지 않았었다면 이제는 어디선가...많이 들어봤고 곳곳에서 흔히 볼 수 있들 것이다. 특히 노을이 질 때 하늘에서 이미 많이 봐서 또한 너무 익숙한 색이다.
버밀리온으로 물든 가을이 빠르게 지나가고 있다.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끊임 없는 열정발휘로 화이팅!!
*이미지 출처 -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