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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압박상승] 하늘도 트렌드에 민감하구나.

미세먼지뿌연하늘색

by 컬러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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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마음이 바빠서 5번째 브런치북을 완결하고 서두르지 못했네요. 늦어서 죄송하다는 말씀 먼저 올립니다.



6번째 브런치북 시작입니다.

오늘은 시부의 49재가 있던 날이었습니다. 아침부터 서둘러 마지막 인사를 하러 갔습니다.

49재는 불교에서는 고인의 명복을 빌기 위해 초재부터 7일마다 7번씩 지내는 재를 말하지요. 좋은 곳으로 가시기 위해 7개의 문을 통과할 때마다 재를 지내면 좋은 곳으로 가신다는 설이 있습니다.

인사를 드리러 가는데 이상하게 앞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답답하고 갑갑한 마음이 앞섰지요.


바쁜 일은 어제 마무리가 되었고, 해와 달을 볼 때마다 계속 동그란 정원이 반듯했는데 요 며칠 앞이 침침합니다. 몸이 좋지 않아 눈이 잘 보이지 않는 건가.. 하며 눈도 비비고 억지로 깜빡여 보았지만 그대로입니다.


알고 보니 "미세먼지가 가득한 날"이라고 하더라고요.


일상에서 글감을 찾고, 색을 찾다 보니 매번 관찰되는 색으로 다시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봅니다.


미세먼지는 대기 중에 흩날리거나 떠다니는,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아주 작은 물질이지요. 머리카락보다 훨씬 작은 1/5~1/30 정도의 아주 작은 물질이 뿌옇게 보이는 이유는 태양빛의 산란으로 설명할 수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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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들었던 이야기 중에 미세먼지가 사람의 뇌에 들어가면 죽음까지 이르게 한다는 치명적인 내용을 들은 적이 있어 미세먼지가 많다고 하니 더 불안해집니다. 포항공대 연구팀이 2020년 조기 사망자 3만 4천 명의 약 3배 수준으로 늘었다는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연구팀은 인구주택총조사와 장래인구추계 데이터를 통해 2020년에 16%인 고령층 인구가 2050년에는 40%로 증가할 것이란 결과를 얻었다고 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사망자 수를 예측하는 시나리오를 설계했습니다. 초미세먼지 농도가 최근 3년 평균 수준인 20㎍/㎥를 유지할 경우 2050년 초미세먼지에 따른 조기 사망자가 약 11만명에 이를 것이란 예측치가 나왔다고 합니다.

2050년에는 저도 고령자에 접어들 예정이라 두려워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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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미세먼지를 현재 수준으로 유지하면 2050년엔 11만 명이 조기사망예정이라는 기사를 보니 대책을 세워야 하는 건 사실입니다.


지금까지 쓴 글 중에 '하늘'에 대한 이야기들과 '산란'에 대한 이야기가 반복되어 종종 나오는데,, 참 다양한 환경에서 빛의 산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아래 링크 참조로 클릭 해 보시면 복습하실 수 있습니다^^

분명 해운대 앞바다 커피숍에서 해운대바다를 보며 컬러카드와 글을 쓴 기억이 있는데 안 보이네요. 느낌이 기억나는 이유는 습도가 높아 오늘처럼 바다하늘이 뿌옇게 보여 앞이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지요,

해운대 하늘이야기 찾느라 복습했는데,,미세먼지 때문인지 보이지 않네요;;


해방축하높은하늘색 >> 하늘

녹아달샤베트달빛색 >> 달빛

온도에따라다른별색 >> 별색

끓여익힌반투명무색 >> 산란


'빛의 산란'은 파동이 물체와 충돌해 여러 방향으로 흩어지는 현상입니다. 공기 중에 일어나며 우리 눈에는 잘 보이지 않기 때문에 빛이 태양으로부터 우리에게 오는 길을 방해한다고 생각하면 조금 더 쉬울 것 같기도 합니다. 태양빛과 충돌하는 것이지요.


미세먼지뿐만 아니라 습도가 높은 날도 뿌연 하늘을 감상(?)할 수 있지요.


컬러카드에서도 L(밝기)에서 배경(L:75)과 글자(L:80)가 차이가 잘 나지 않기 때문에 글자의 가독성이 떨어져 잘 읽히지 않습니다. 미세먼지 덕분에 뿌옇고 답답한 느낌을 색으로 표현해 보았습니다. 글자가 잘 읽히지 않는 이유는 컨셉으로 의도된 것이라고 할 수 있지요. 올해 유행컬러인 YR계열 중에서도 나무나 흙인 자연의 색이 올해의 색, 유행색으로 발표가 된 사례가 많은데 오늘의 하늘은 미세먼지로 트렌드를 따라가는 색의 리더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이제는, 좋거나 나쁘거나 미세먼지 때문이거나 하늘색의 고정관념에서 벗어날 수도 있겠네요.


꼭 나쁜 것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다른 방법으로도 생각하고, 관찰한 만큼 내가 표현할 수 있는 색이 풍부해진다면,

과학적으로 색을 설명만 할 수 있다면, 삶이 조금은 더 풍요로워지지 않을까요^^


옆 사람에게 물어봐도 돌아오지 않는 뿌연 하늘,

하늘도 얼마나 답답할까요.


그래도 트렌드에 민감한 것 같으니 조금은 부럽기도 합니다.


분명 다른 옷을 입고 싶을 것 같은데

우리는 외출을 자제해야겠네요.


올 겨울에는 비도 많이 오지 않는 듯합니다.

빨리 싰겨내려가서 맑은 하늘의 빛을 보고 싶네요.



오늘은 반복되는 일상과 하루를 보내셨나요?

새로운 동기부여가 되는 하루를 보내셨나요?

우리의 미래가 희망을 품고 변화되어야할텐데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아래 참고기사인 "미세먼지 대비하는 10가지 방법" 참고로 하셔서

건강만은 꼭 챙기시길 바랍니다.


오랜만인듯합니다.


오늘, 당신의 마음은 무슨 색인가요?


대답해 주시고 궁금한 컬러에 대해 댓글 달아주시면 연구해서 글로 써 보도록 하겠습니다^^






* 참고 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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