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을 주고서라도 재차 보고 싶은 마음이 드는 영화가 존재하는 법이에요. 이미 그 영화의 결말을 다 알아버렸음에도 불구하고서 기어이 영화관에 가 표를 사고 좌석에 앉아 고개를 빳빳이 들게 만드는 그런 영화요.
물론 한번 보았기 때문에 어느 타이밍에서 울고 웃게 될지 예상할 수 있어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새롭지 않은 건 아니에요. 두 번 보니 미처 보지 못했던 부분들을 발견하게 되고 느끼지 못했던 감정들을 느낄 수 있게 되고 그래요.
그래서 나는 사람들이 지나간 인연은 과거로 남겨두었을 때 가장 아름다운 법이라는 말을 납득 못해요. 한번 보고 두 번 보고 다시 봐도 아름다울 수가 있는 노릇인데, 한 번으로 끝내기는 너무 아쉬운 거 아닌가 해서요.
지금 연락해 보세요.
기다리고 있는 그 사람에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