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하는 말은 처음부터 끝까지 고백이에요

by 주또

사랑의 기준이 뭐냐는 물음에 지체 없이 대답했어요. 무엇을 줘도 아깝지가 않고 뭐라도 하나 더 사주고 싶어 안달이라고. 내가 사용할 수 있는 돈을 아껴서라도 그 사람이 필요한 걸 주고 싶다고.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즐겁다고. 시간이 너무 빠르게 간다고. 단순히 나란히 앉아 딱히 무언가를 하지 않아도 그렇다고.


게다가 난 늘 일상이 피로한 사람인지라 서둘러 집을 찾곤 하는데, 이 사람과는 오래 같이 있어도 돌아서는 길이 몹시 아쉽다고. 하루 종일 생각한다고. 그 사람 슬픔이 내 슬픔인 양 가슴이 아프다고. 아침부터 밤까지 떠올린다고. 판단력이 흐려진다고.


사랑이 아니라면 이럴 수 없지 않나요. 사랑 외엔 달리 설명할 길이 없어요. 오늘도 눈이 내렸네요.같은 하늘을 올려다보고 있을 테지요. 더 바랄 게 없습니다.


내가 하는 말은요. 당신을 마음에 담은 후론 처음부터 끝까지 고백이에요. 오래 재잘거려보겠습니다.


책 『처음부터 끝까지 고백』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18192096



keyword
월, 화, 수, 목, 금, 토, 일 연재
이전 28화날 아프지 않게 하는 사랑들이랑만 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