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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일이팔 Jun 01. 2021

누리달 산책

온 누리에 생명의 소리가 가득 차 넘치는 달, 6월





새가 지저귀고 간 자리에

습한 구름이 울컥 흐른다


풀 내음 따라 흘러간 자리에

거뭍한 물고기가 첨벙인다


얕은 발장구 첨벙이던 자리에

여미한 웃음이 번진다


햇살마저 푸르게 번진 자리에

다시 자그마한 새가 지저귄다



누리달 산책, 128




누리달 : 온 누리에 생명의 소리가 가득 차 넘치는 달을 가리키는 6월의 순우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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