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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북 시간. 너. 09화

피자대륙

by 지은

(2010.10.10)

혼자서 피자를 먹으면서 이런 생각을 했다.


피자대륙.

그곳은 대륙면적의 80%이상이 치즈로 덮여져있고

땅끝은 빵으로 둘러쳐져있다고 ...


사람들은 치즈구역에서 살면서 땅끝마을의 빵을 주식으로하며 살겠지...

그곳에도 나무라 불릴만한 초록색 식물이 있어. 피망이라고.

다만 여느 식물과 달리 기름에 튀겨지고 치즈가 뿌려져있을 뿐이지...

아무튼 이걸로 사람들의 비타민도 걱정없을걸 ...

그치만 그 양이 너무 적어서 그곳에 사는 사람들은 잘 산다고 불릴거야_

부유층이 아닌 사람들은 피망보다는 많이 존재하는 양파를 먹고 살겠지? 아무튼


그렇게 그렇게 살다가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치즈가 점점

바닥나고 소스가 드러나고 빵이 나타날거야...


그 대륙엔 이런 전설이 있을걸 _

이 대륙의 바깥은 차디차거나 엄청나게 뜨거운 물질로 이루어져 있다고 ...


살기좋은 피자대륙에서 사람들이 하는 일이라곤

그저 땅을 파다가 하루하루 먹고사는 것 뿐이지..

피자니까_ 뭔가가 생겨나거나 하지도 않고 그저 소모될 뿐이야.


피자대륙은 그야말로 환상이지. 삼일도 못가는 환상의 대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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