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1. 20. 10:57)
시간과 공간.
눈에 보이지 않지만
분명히 존재하고
항상 함께하는 그 개념.
여기에 비밀이 있다는 생각이 든다.
더 많은 시간과 공간을
아우를 수 있는 사람이
최강자?가 된다는 원리같달까...
처음 생각한 것은 시간이라는 개념에서부터인데,
살면서 참 신기하다고 생각하는 것 중 하나가
사람마다 내다보는 시간의 길이감이
다 다르다는 것이다
3개월짜리 프로젝트를 하는 사람이라면
그 3개월의 일정을 신경쓰며 살아갈 것이다
1년짜리 팀에 들어갔다면
1년의 주기?에 따라 움직이게 되겠지
내가 신경쓰는 시간의 길이만큼
나의 생각과 가치관이 영향을 받는다.
그리고
더 멀리 볼 수록
더 깊은 사람이 되는 것 같다.
카르페디엠. 죽음을 항상 생각하라.
인간의 인생에 있어서
그 내다보는 시간의 max값은
'죽음'까지를 생각하고 사는 삶이라고
쉽게 생각할 수 있을 것 같다.
항시 죽음의 순간을 마음에 품고 사는 사람은
3개월짜리 프로젝트를 챙기듯이
한 사람의 일생을 그러한 프로젝트 일정처럼
챙기며 산다는 뜻일테니
상당히 매력있는 사람이 될 것 같다.
그런데 갑자기 하나님이 떠올랐다.
크리스천이 지향하는 천국 삶이란,
죽음 너머의 삶이기때문에
이건 못당하겠다 싶었다.
진짜 최강이네.
또 그러한 관점에서 시간의 min값은 0 이라고 생각하기가 쉬울 것 같다.
하루 벌어 하루 먹고사는 것처럼
미래가 없고
매일매일이 그저 눈에 보이는,
직면하는 시간에만 그때그때 대처하고 사는 삶
하지만 진짜 min값은 이것이란 생각이 든다
과거에 메여 사는 삶
과거에 어땠더라면
과거에 내가 이랬어야했어
과거에 그때가 좋았어
...
이런 사람의 시간관념은 마이너스( - ) 다.
이것역시 못당하지 ...
그리고 확장해서,
공간에 대해서도,
누군가는 살아온 동네까지가 그 사람의 세계 전부일테지만,
누군가에게는 서울이라는 도시가,
누군가에게는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그 사람의 세계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아무래도
세계를, 그리고 나아가서 우주까지를 내다보는 사람들은
정말
그 크기가 어마무시한 것이란 생각이 든다.
이것이 성경에서 말한
'지경'이라는 것일까 싶다.
지경을 넓혀달라는 기도가 나는 또 한편으로는
오늘날의 영적인 세계에서 사람의 '마음' 역시
'땅'에 비유될만 하다라고 생각을 했는데
그래서 저, '지경'을 넓혀달라는 기도제목이
내가 속한 공동체에서 사람들의 마음을 얻는 느낌으로
보이지않는 세계의 땅을 넓혀가는 것이란 생각도 했었는데
아마도 '마음','시간','공간' 모두를 아우른다해도 어색함이 없는 표현 같다
그래서 사람을 볼 때
저 사람의 시간관념?은 어디까지인걸까
를 관점으로 삼아보는 것도
의미 있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