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은 없지만 집 값은 비싼 도곡동"
오늘 이번 겨울 들어 처음으로 '허벅지가 춥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출장을 줄이고 한 해 실적정리와 마무리 시간을 가질 때가 온 것 같습니다. 어제는 도곡동에서 일정을 갖고 사무실로 돌아왔습니다. 여전히 타워팰리스 근처에는 먹을만한 게 없습니다. 파스타는 한 그릇에 거의 3.5만 원인데 맛은....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화가 났습니다.
대치역-도곡역-매봉역으로 이어지는 3호선 라인을 따라 그 남쪽으로는 '우선미'-'타워펠리스'-'개포한신우성' 아파트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리고 북쪽으로는 '은마'-래대팰'-'도곡삼성래미안' 이런 단지들이 자리 잡고 있는데, 이 중에서는 도곡삼성래미안이 그나마 제일 저렴합니다. 34평 기준 27~8억 정도, 그리고 은마가 30억 원대, 그리고 우선미는 35억 이상 들어갑니다. 여기서 비교하긴 좀 그렇지만 타워팰리스도 제일 저렴한 게 27억 원 정도에서 시작하긴 합니다.
이제 이 지역들을 분리를 좀 해보자면, 우선미, 은마, 래미안대치팰리스, 대치동부센트레빌은 '대치동'에 속합니다. 그래서 토지거래허가구역에 포함되어 주택 구입 시 실거주해야 합니다. 반면 도곡역 서쪽, 도곡동 타워팰리스, 개포한신, 개포우성, 개포럭키는 토허제에 묶이지 않습니다. 토지거래허가제는 동단위로 지정되다 보니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실거주 여부가 나뉩니다.
DL 시공사 선정에 아크로 네이밍까지 완료된 개포 한신 재건축 아파트는 23평 기준 22~23억 원대 호가로 84 타입 신청 시 분담금 4억 원 정도 예상됩니다. 매봉역 초 역세권에 위치한 특장점 등을 감안할 때 눈여겨볼만하다고 판단됩니다. 전세 시세가 5억 원 정도라고 할 때 17~18억 원 정도의 초기투자금이 필요합니다. 투자금 규모가 크긴 하지만 불확실성은 거의 없고 끝만 보고 달리면 되다 보니 안정성이 높습니다.
사실 제가 지금 집에 들어올 때 매봉역 북쪽에 있는 삼성아파트 20평 대도 잠깐 생각을 했었습니다. 당시 14억 원대였던 가격이 지금은 17억 원대로 특별한 가격 하락 없이 계속 고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노후화된 아파트로 평가가 안 좋아서 선택하지 않았는데 지금 생각하면 조금 아쉽긴 합니다. 항상 돌아보면 아쉬운 것 투성이입니다.
날씨가 너무 갑자기 추워졌습니다. 연말 건강관리 유의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