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카이로스의 기회를
창조는 두 과정으로; 창조는 두 과정으로 볼 수 있다. “필요는 창조의 어머니”란 말은 필요가 창조의 목표를 정해준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창조는 필요의 깃발 꽂기가 중요해진다. 나머지는 이 깃발을 향한 탐색과 탐구의 과정이다. 필요의 발견은 inspiration(영감)이라고 에디슨은 말하였다. 그리고 발명(또는 창조, 또는 두 점의 연결)은 1%의 영감과 99%의 노력이라고 유명한 말을 남겼다. 에디슨의 엄마 낸시는 학교의 퇴학 통보 편지를 읽으며, “아니야, 톰은 천재야. 내가 가르쳐야 해.”라며 순간적으로 목표를 만들고 깃발을 꽂았다. 그리고는 죽는 날까지 이 깃발을 향한 노력을 멈추지 않았다. 바로 에디슨이 한 말대로였다. 1%의 영감과 99%의 노력이라고. 글 첫머리의 ‘생각과 믿음’은 한번 불쑥 한 생각이나 잠깐 동안의 믿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잊지 않고 내 마음 속에 간직하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생각과 믿음을 말한다. 낸시가 한 것처럼.
사고틀을 바꾸기는 오히려 쉽다; 이로서 ‘생각대로 이루어진다’의 장(場)이 뇌에 갖추어져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우리는 “목표? 두 점이 어떻게 연결되겠어?“라고 연결될 것이란 믿음이 약하기 십상이다. “어떻게 되겠어?”라며 부정적 사고틀(인식틀)을 동원한다. 그러면 연결 경로를 찾기 위한 탐색 노력조차 하지 않게 된다.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생각대로 이루어진다’는 상식을 넘어서는 말로 들린다. 그러나 오랫동안 부정적 사고에 매여 있던 사람도 에거 실험의 우울증 학생들처럼 자신을 개선하려는 마음을 가지고 노력하면 사고틀이 바뀌게 된다. <프로의 길> 저자 프레스필드는 자신이 아마추어적 사고 방식을 던져 버리고 자신이 주인의 길, 프로의 길을 가겠다는 마음을 먹은 날을 기점으로 자신을 ‘프로 이전의 나‘와 ’프로 이후의 나’로 나눌수 있다고 고백하였다. 예거 실험의 학생들도 향상심을 품게 되는 순간 그 이전과 이후로 선 긋듯이 달라지는 결과를 보이고 있다. 이들은 9개월이 지난 시점의 검사에서는 정상적인 학생들과 같은 수준으로 돌아온 것을 보여주었다. 많은 이들이 자신의 사고틀을 평생 유지하며 살아가지만, 사고틀은 이렇게 <정말로 마음먹기>를 하는 순간에 바로 바뀔 수 있을 정도로 사고틀을 바꾸기는 오히려 쉽다는 것을 보여주는 예들이다. 이는 뒤집어 생각하면 우리 두뇌가 최신의, 그리고 자주 사용하는 사고틀을 먼저 사용하는 시냅스 가소성을 증명하는 예라고도 할 수 있겠다.
우리 교육은 어떤가? 그러므로 ‘생각대로 이루어진다’는 바로 우리 뇌의 작동 방식이다. 이를 이해하고 적극 활용하는 것이 성공 공식이 아닐까? 우리 아이들의 학교 교육이나 일반인의 사회 교육이 이러한 성공 공식의 교육이 되었으면 한다. 오지선다 교육은 좀 너무 심하지 않나하는 생각이다. 오지선다로 어떻게 뇌신경의 연결회로를 만들 수 있나?
자신의 무한성에 대한 신뢰 기반; 엄마의 에디슨에 대한 신뢰와 노력은 에디슨이 엄마에 대한 무한한 신뢰를 품게 만들었을 것이다. 그리고 엄마에 대한 신뢰는 세상에 대한, 즉 우리 자신에 대한 신뢰가 되었고, 우리 자신의 무한성에 대한 신뢰의 기반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우리 자신에 대한 신뢰란 뇌과학적 용어로 말한다면 우리 뇌의 무한성을 믿는다는 말이다. 마치도 우리가 산봉우리 정상에 오르는 길은 반드시 있게 마련이라고 믿듯이.
이 카이로스의 기회를; 이런 능력과 지혜를 가진 우리 인류는 특별한 존재들이라고 필자는 믿는다. 이 우주의 특별한 존재라고 주장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인류는 이 세상, 즉 이 우주가 돌아가는 하나의 보편적 법칙이 존재한다는 것을 처음으로 알아냈고 게다가 이 법칙을 밝혀내기까지 한 존재이다. 우리는 이러한 특별한 존재이다. 인간으로 태어난 이 카이로스의 기회를 놓치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