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카를 부탁해 고군분투기_2
밤톨이는 엄마가 출근한 사실을 모른 채 아주 곤히 잘 자곤 했습니다. 그래도 혹시나 땀은 안 나는지 떨어질 곳에 있는지 잠자리를 살펴야 맘이 편하더군요
밤톨이는 일어나자마자 엄마의 존재를 찾을 텐데 걱정이 앞섰습니다.
엄마가 없는 자리를 눈치채는 즉시! 눈물바다가 되겠죠?
미리 마음의 준비를 하고 슬그머니 티비를 켰습니다. 잘 때가 되면 9시에 어김없이 재우는 언니의 교육대로 이른 아침에도 기가 막히게 잘 일어났습니다.
일어나자마자 집이 떠나갈세라 울음소리가 나서 방문을 열어젖히니 영문 모르겠다는 듯한 뒷모습을 마주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