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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공장장 Mar 25. 2023

마주한다는 것, 하나

나를 위한 시

마주한다는 것, 하나

                                                                                   김경묵


사람 앞에 멈추는 것 

사람의   앞에 서는 것이다

 앞에 사람의 눈길이 있다


눈길을 따르며 말해야 한다

그래야 느낌이 산 말을 할 수 있다
그래야 말길과 눈길이 마주할 수 있다
눈길과 말은 꼭 만났으면 좋겠다

그래서 "{                       }"


눈길이 사라진 공간을 본다
거기엔 말도 없다
집으로 간다


오늘도 일상의 반복을 

새것이라 여기며 마주했다

지금 내 앞에 {      } 눈길이 있다

새 눈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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