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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공장장 Mar 27. 2023

마주한다는 것, 두울

나를 위한 시

마주한다는 것, 두울

                                                김경묵


거닐다 멈추는 것은 뮤즈의 눈길 

앞에 서는 것이다

내 앞에 뮤즈의 눈길이 있다


가만히 보아주고 

나도 눈길 한 번 주고

살며시 만져주고 

나도 한 번 기다려 주고

조용히 들어주고 

나도 미소 한 번 건네주고


그러다 내 말 한마디 건네 보고 

{"                                            "}

기다려 보고

그러다 내 갈 길 가고 

내 눈길도 보던 곳 보고


눈길에 끌리어 

거닐고 멈추고 노니는 것은 

언제나 즐거운 상상이다


그리고 내일도 

뮤즈의 눈길을 새것이라 여기며 

마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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