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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간소음을 줄이는 팁, 헤드셋과 음악


층간소음과 관련해 발소리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이유는 귀마개를 무용지물로 만들기 때문이다. 발소리는 천장이 울려서 나는 진동이다. 귀마개는 소리를 차단하는 용도지, 진동을 차단하지는 못한다. 때문에 아무리 성능이 좋은 귀마개를 구입한다 하더라도 발소리를 완벽하게 차단하기는 힘들다. 나 같은 경우도 귀마개를 사용해 봤으나 위층의 발소리가 여간 심해야지, 막을 수 없었다.     


그래서 생각한 방법이 헤드셋으로 아이돌 음악을 듣는 것이다. 헤드셋은 귀를 전체적으로 가려준다. 소리가 들어올 틈이 없다. 다만 이런 헤드셋이라도 발소리에 뚫린다. 진동이기 때문이다. 여기서 헤드셋을 택한 이유는 위층의 진동이 아닌 다른 진동을 귀에 울려 퍼지게 만들기 위함이다. 헤드셋을 끼고 아이돌 노래를 틀면 위층의 발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같은 진동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요즘 아이돌 노래는 사운드가 다수로 중첩되고 진동이 크다. 빈틈없이 진동이 흘러나와 외부에서 다른 소리가 들어오는 걸 차단시킨다. 발소리가 진동이라면 이보다 더 큰 비트의 진동을 귀에 가하면 된다. 헤드셋은 외부로 소리가 거의 빠져나가지 않는다. 예능에서 헤드셋을 귀에 끼면 어떤 소리를 질러도 듣지 못하는 모습을 생각하면 된다. 다만 이런 헤드셋도 막지 못하는 소리가 있다.     


바로 가구 끄는 소리다. 내 위층의 경우 데시벨(dB)이 최고 90이 넘어가는 날이 허다하다. 뭔 놈의 가구를 그리 자주 끄는지 모르겠는데, 가구 끄는 소리가 들리면 이 방법도 소용이 없다. 가구뿐만 아니라 바닥을 끄는 소리에는 취약하다. 그 소리는 진동과 거리가 멀고, 데시벨의 경우도 평균적인 음악소리보다 훨씬 크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이 방법을 이용하면 발소리는 완벽하게 차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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