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고 비우다
담고, 비우다
걷는다 봄이 내 앞에서 기다리고 있다 그 뒤를 따라 걷는다 봄을 따라 걷는다 걷다 보면 여백이 생기니까 욕심 없이 산책하듯 어떤 길이 나오든 가볍게 걷는다 풍경은 아름답고, 어떤 길은 나지막하다 나와 주변 사이에 바람이 잘 통해서 바짝 마른 수건처럼 언제나 뽀송뽀송하다
너에게 '담는다'는 말은,계속의 의미가 아니라'잠시'의 의미지비워야 담을 수 있으니까아주 잠시
詩 쓰는 칼럼니스트. 날아가는 찰나를 모아 글을 쓰다. 책과 영화, 아이스크림을 좋아하고, 강아지는 점령했지만 아직도 고양이를 호랑이로 착각하는 순간의 겁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