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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옛길은 시작하는 곳은 상대적으로 가까운데 코스의 번호가 멀어질수록 점점 시작하는 곳이 멀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그래도 그 길이 주는 힐링의 시간을 생각하면 집에 엉덩이를 붙이고 있을 시간이 없지만 집안일도 무시할 수없어 집안일을 끝내고 점심때 나선다.
시간이 촉박하므로 지하철을 타고 인덕원역 2 출구로 나와 바로 마을버스를 타고 백운호수역에 내린다.
백운호수를 끼고 인도를 걷다가 살짝 산길로 접어든다.
산에 녹음은 없지만 산이 주는 낙엽 냄새와 흙냄새로 자연에 나와있는 기분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웃는 바위'를 지나 언덕을 넘어가니 '임영대군 사당'이 나온다.
화려하진 않지만 나름의 단아함이 살아있는 곳이다.
사당에서 조금 떨어져 내려온 곳에 있는 곳에서 스탬프를 찍고 , '임영대군'에 대해 적혀있는 내용을 읽는다.
'세종'의 둘째 아들 '세조'가 셋째 '안평대군'을 죽이고 '단종'을 폐위하여 왕에 오르자 신변의 위협을 느끼고 피해 살았단다. 그 산이 '모락산'이며 '모락산'의 의미는 '서울을 사모하는 산' 이란 의미로 읽힌다.
조금 나와 '임영대군의 묘소'로 간다.
숲길과 계단길을 10여분 걸으면 멀리 '청계산'과 '백운호수'가 한눈에 보이는 모락산 자락의 묘소가 나타나며 문인석 한쌍이 그 묘소를 지키고 있다.
날도 따뜻한데 전망도 나쁘지 않아 묘소에 서서 근방을 그린다.
배산임수의 따뜻한 곳에 묘를 잘 쓰셨다.
묘에서 내려와 길을 걷는다.
해가 떠있는 시간이 많지 않아 서둘러 걷는다.
마을을 지나쳐 산길로 접어든다. 산길 중간중간에 농원이 있고, 백운산 중턱을 돌아 내려서 오매기 마을에 접어든다. 무언가 정리된 듯 익숙하고 조용한 풍경인데 쉼터 한 곳은 마치 다른 곳인 듯 음악소리가 시끄럽다.
천 따라 내려가다 작은 다리를 건너 마을로 도시로 접어든다.
이제 '의왕시'로 가고 있다.
해는 타오르는 붉은 알처럼 고층 아파트 너머로 사라지고 있다.
한참을 가다 '사근행궁터'로 가는 길과 그냥 '골사그내'로 가는 길이 있어 스탬프를 찍으러 사근행궁터 방향으로 돌아간다.
아파트 단지를 지나 한쪽에 다소곳이 있는 '현충탑'을 지난다.
70년대 옛 동네와 요즘 동네가 어우러진 듯한 마을을 지나치다 나타난 '사근행궁터'
현재는 '시청 별관'으로 쓰이지만 '고천리 3.1 운동 만세시위지'이기도 하고, 정조가 행차 시 쉬어가던 행궁터 이기도 했다. 그곳에서 어둠이 내려앉자 길을 찾는 게 더뎌지기 시작한다.
길이 '시청' 까지도 공사 중이어서 찾기 힘든 것도 있다.
시청 이후로는 산길인데 도로를 만들려고 이정표를 파헤쳐 놓아 길을 찾는데 애를 먹는다.
'수원'으로 가는 방향의 대로변을 한참 걷다 나타나는 '골사그내' 그곳을 거쳐 잠시 후 나타나는 '지지대'는 산 쪽이라 교통편이 가장 가까운 '골사그네 정류장'에서 집으로 가는 교통편을 찾는다.
오히려 '수원'으로 넘어가서 지하철을 타면 가까워 보일 정도로 수원에 가까워져 간다.
정조 임금의 계획도시이자 친구들의 도시 수원 방향으로 가는 차들과 도로사진을 찍고 서울 방향으로 방향을 돌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