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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초록Joon Oct 23. 2020

누가 우리에게 돌은 던지는가

아이 낳고 기르는 것을 결정하는 것은 우리

옛날에는 결혼을 하고 나면 이 질문이 바로 따라왔다고 한다. “그래서 아기는 언제 낳을 거니?” 자주 보는 가까운 사람부터 명절에 가끔 보는 친척들까지 같은 질문을 쉬지 않고 했다고 한다. “이제 아기 낳아야지?” 그러다 시간이 점점 흐르면 본격적으로 눈에 불을 켜고 나섰다고 한다. “지금 낳아도 노산이다. 혹시 불임은 아니지?” 출산이 여성의 의무이자 임무라고 치부되던 시대 말이다. 


획일화되고 일반화되었던 과거를 지나 요즘은 각자의 선택과 자유에 의한 삶의 방식이 다양해지고 있다. 가정과 가족의 모습도 많이 바뀌었고 종류도 많아졌다. 내가 초등학교 때 배웠던 것처럼 대가족과 핵가족으로 양분화 된 시절은 정말 옛날이다. 이런 전형적인 가족의 모습을 채우던 아빠, 엄마, 그리고 아이도 모두 과거의 유산이다. 아이 없이 행복한 부부 생활을 하는 경우도 주변에서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결혼도 출산도 모두 선택이고, 어떤 삶의 방식이든 존중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아이 없는 부부에 대해 개인적인 판단이나 감정은 전혀 없다. 사람마다 모두 다르듯이 그들과 내가 다른 것뿐이다. 


가끔 아이를 택하지 않은 부부들에게서 놀라운 이야기를 듣게 된다. 부부간의 많은 대화와 생각의 나눔으로 그들의 결정이 이루어졌을 텐데 옛날에나 존재했을 거라 생각했던 질문들이 끊임없이 들어온다는 것이다. 그래서 아기는 언제 낳을 거니? 이제 아기 낳아야지? 지금 낳아도 노산이다. 혹시 불임은 아니지? 2021년인 지금도 이런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이 우리와 함께 살고 있다. 주변의 이런 오지랖은 몇십년 동안 계속되며 신체적으로 아이를 가지지 못하게 되는 순간까지 끝나지 않는다고 한다. 


*누군가는 아이를 갖지 않기로 결정하고, 누군가는 아이를 낳으라고 강요한다. 도대체 왜 이렇게 되었을까? (책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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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제가 쓴 책이 나왔습니다. 애만 만들고 아빠인 척하던 제가 변해가는 이야기입니다. 아닌 척 모른 척했지만 저도 그저 엄마가 애를 키우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며 살았습니다. 저 같은 사람이 많아져서 함께하는 육아가 당연해지는 날을 꿈 꿉니다. 책 표지에 적어 둔 것처럼 인세 수익은 모두 필요한 아이들에게 기부합니다. 다른 욕심 없이 오로지 더 많은 이들에게 전해져서 세상이 변하길 바랍니다. 아이가 있거나 아직 없거나 다 컸거나 심지어 없을 예정이어도 읽으면 좋습니다. 엄마 아빠가 함께하는 육아를 아이와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이해해야만 바뀌기 때문입니다. 관심과 사랑 부탁드립니다. 필요한 분들에게 전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 순간을 나눌 수 있어서 기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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