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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우렌시오

기도

by 혜솔

잠에서 깨어 보니

문득

네가 보고 싶구나

촛불을 켜고 기도를 해야겠다

너울거리는 불꽃을 보며

묵주 한 알씩 옮겨갈 때 마다

아른거리는 얼굴

큰 눈동자

작은 입술

우주에서 똑 떨어진 별 하나가

우리 창으로 들어와 빛나던 여름에

너는 왔단다

사랑스런 아가

라우렌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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