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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혜솔 Mar 25. 2024

지금은 부재중

누군가 옆에 있다고 해서 

외롭지 않은 것은 아니야

기대었던 마음이 무너지면 

더 큰 외로움이 밀려올 뿐이지

떠난 것들을 즐겨

떠나온 것들을 즐겨

     

푸른 순간들이 두려울 때마다 

허기진 자유는

봉지 밥을 찾는다

내가 

나에게 들려주는 이야기

허공을 돌아 식어버리는 겨울 

    

타우버 강가의 로텐부르크에서

나, 다시 습한 한기를 느낀다

어디로 가고 있는가,

어디에 있는가,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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