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할머니! 동그란 빵에다 꿀 발라주세요~"
로리가 혼자 그림책을 보다가 먹을 것을 찾는다.
평소에 즐겨 먹는 동그란 플랫빵을 구워서 꿀을 살짝 발라 주었다.
먹으면서 기분이 좋았나 보다
"할머니~ 사랑해요~" 하며 눈을 찡긋 한다.
"맛있는 거 주니까 고마워서 인사하는 거야?"
"아니, 할머니가 좋아서 사랑한다는 거야."
좋아하는 마음과 사랑하는 마음을 동시에 받으니 나도 기분이 좋다.
그래서 물어보았다.
"그런데 로리야 사랑이 뭐야? 좋아하는 게 사랑이야?"
"음..." 눈을 굴리며 생각을 한다. 뭐라고 대답할지 궁금해서 얼른 녹음 버튼을 눌렀다.
"행복한 마음을 느끼면서 사는 거!"
로리는 빵을 먹으면서 빵을 만들어준 할머니가 좋다.
그리고 행복한 마음을 느낀다. 그래서 사랑한다고 말했던 것 같다.
행복한 마음을 느끼면서 사는 게 사랑인데...
우린 얼마나 그런 느낌을 가지고 살고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