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와 타샤의 정원

영화 속 집으로

by 혜솔


꽃과 바람은 오래 기억한다
촛불 아래 피어난 한 송이 삶,

타샤 튜더

세상은 너무 빠르게 흘러
자연의 숨결마저 잃어버렸지만
그녀는 느림으로 빛을 키웠다


나의 손자 로리의 눈이 반짝이며 말한다
“할머니, 저런 집에서 살고 싶어요”
꽃이 인사하고 나비가 춤추는 정원 속에서
나는 잊었던 꿈을 다시 꺼내 본다



작가 노트

영화 <타샤 튜더>의 정원을 바라보던 로리의 눈빛에서, 잊고 있던 자연의 평화를 다시 떠올렸다.

이 시는 로리와 함께 본 영화 속 타샤의 세계가 내 마음에 남긴 울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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