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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ff the record Oct 22. 2023

세미나에서 껌을 쫙 쫙 쫙 씹는...

ㅆ년, ㅆ놈 이란 소리를 듣더라도 소심한 복수는 하고 싶어!





방금

'가정교육'

이란 말이 나올 뻔했어!


'집에서 어떻게 가르쳤길래'

'집에서 뭘 배웠길래'

이 말도!





모두를 꼰대로 만드는 이 사건은

한 세마나 장에서 일어났다.


바로 세미나 내내

껌을 몇 시간 동안이나

'쫙. 쫙. 쫙.'

씹어대던 웬 인간 때문이었다.


나이도 먹을 만큼 먹은

젊게 봐야 30대 중후반

대충 보면 40대 초반이었다.



삼삼오오 모여서

그 사람을 욕하고 있을 때 한 선배가 핵폭탄급 포용력으로

우리를 한 순간에 초토화시켜 버렸다.






"뇌졸중일수도 있어.

얼굴에 마비가 오면 그쪽으로 껌을 씹으라고 한데."



"언니... 저 사람은

그래 보이지 않는걸요?"



"응...

그냥 그렇게 생각해.

그게 정신 건강에 좋아.

다 어디가 아픈 사람이다 생각하면 스트레스 안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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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 인스타그램에서 봤던

이 이미지가 떠올랐다.


하지만

그 사람은 계속 껌을 씹었다.

'쫙. 쫙. 쫙.'



나의 정신건강을 위해서

그 사람이 아픈 사람이라고 되뇌었지만,


내 안에 못된

나는...






쫙. 쫙. 쫙. 대는 껌이 풍선껌이라서

퍽하고 얼굴을 다 뒤덮게 터져버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M자형 탈모부터

눈썹에서

속눈썹까지

다 엉겨 붙도록 말이다.





이 정도

상상은 해도 되는 거 아닐까?

저런 무례한 사람에게 한해서 말이다!


말이 통할 것 같은 사람이라면 뭐라고 했겠지만...

세미나 중간중간 보여준 모습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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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KABA -OTOMO KATSUHIRO

                ARTWORK

               1971-1989 Illustration Collection

작가    :   오토모 카츠히로

               katsuhiro otomo  (1954-현재)

소장처 :   -

연도    :   1971-1989









내가 내 돈 내고

간 곳에서

 

내가

거슬리는 걸 듣거나 보지 않을

'나의 자유'를

침범당해야 하지?






매일매일

거슬리게 하는 행동을 하면서

취향이나 자유라고 하는 사람을 마주쳐야 하는 사람들이라


난 이 그림을 핸드폰에

담아두고

그 누구도 다치지 않는 복수를 하라고 하고 싶다.



 


교양머리 없다고?

어쩔 수 없다.


우리는

모두

어느 정도는

ㅆ년, ㅆ놈

같은 생각을 할 자유가 있다.


자신의

정신건강을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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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KABA - OTOMO KATSUHIRO ARTWORK

               1971-1989 Illustration Collection

작가    :   오토모 카츠히로

               katsuhiro otomo  (1954-현재)

소장처 :   -

연도    :   1971-19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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