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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두번 먹어야해

요알못 워킹대학원생맘의 맛있는 다이어트 #2. 배추 팽이버섯 차돌박이찜

by 워케이셔너 Dec 29. 2024

앞선 글에서 말했듯, 나는 정말로 요리를 잘하는 사람은 아니다. 손재주가 오히려 나쁜 편이라면 나쁜 편.

내 글의 컨텐츠는 정말이지 바쁜 와중에도 내 손으로 지은 밥과 반찬, 식사를 먹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위한 그것이다. 문상훈씨가 그랬던가. '나를 태교하듯 대하라'고. 능력은 출중하지 않아도 최선을 다해 나를 돌보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위한 하나의 작은 외침 정도라고 생각해 주면 고맙겠다.


나는, 건강과 식단에 정말 정말로 관심이 많은, 하지만 일분 일초가 너무 소중해서 시간을 허투루 쓰는 것을 끔찍이도 싫어하는 그런 워킹맘이다.

그런 의미에서, 저 영롱한 자태를 뽐내는, 또다른 -

누구나 만들 수 있는, 간편하고, 건강하며, 살도 빠지는

알배기 배추 팽이버섯 차돌박이찜에 대해 잠시 소개하려고 한다.

브런치 글 이미지 1

사진으로만 보면 사실 먹음직 스러워 보이지 않지만, 재료가 8할인 요리이기 때문에 맛 보장이 가능하다.

영양사 선생님께 향후 해당 레시피에 대해 피드백을 받았는데,

굉장히 좋은 접근이었지만 고기를 불고기용이나 우둔으로 바꿨으면 어땠을까 라고 하시더라.

그래서 근성의 나는 또 불고기용 고기를 샀다. 다음엔 꼭 불고기용으로 해먹어 봐야지. 또 다음엔 숙주나물과 청경채도 추가해 봐야겠다.


[레시피 2# 한우 차돌박이 팽이버섯 알배기배추 찜 (조리시간 : 15분)]

1. 알배기 배추는 한 통을 겉잎을 손질 후 씻은 뒤 반으로 갈라둔다.


2. 팽이버섯 한 봉도 뿌리 부분을 잘라둔뒤 키친타올 등으로 닦아둔다.


3. 불고기용 또는 우둔 부위의 핏기를 살짝 제거해 둔다.


4. 1-3을 모두 찜기에 올려 약 10분 정도 (만약 고기가 얼어 있었다면 13분 정도) 쪄 준다. 만약 숙주나물도 있다면 같이 올려줘도 잘 어울릴 것 같다.


5. 고기와 야채를 찌는 동안, 양념장을 준비한다. 재료는 양파 다진것 약간, 홍고추 다진 것 약간, 스테비아 1/2 Ts, 식초 1Ts (양조식초면 반스푼 정도), 진간장 2Ts 다. 남은 홍고추는 찜 쪄줄때 같이 넣어주면 예쁜 데코가 된다.


6. 다 쪄진 배춧잎에 고기 한점과 팽이버섯을 올린 뒤, 양념장에 디핑해서 먹으면 완성 !


사실 우리 남편은 굉장히 요리에 관대한 편(!)이어서 내 요리가 맛이 없어도 묵묵히 꾸역꾸역 먹어주는데, 그래도 다행인 건 맛있는 요리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피드백을 주는 편이다.

그런데 이 요리는 정말 간단했음에도 남편의 좋은 피드백이 입 밖으로 나왔다!

내가 참고했던 한 유투브 레시피는 야채와 고기를 모두 8분만 찌라고 나와있었는데, 그정도로는 고기도 덜 익고 야채도 덜 부드러워서 나는 10분 이상을 추천한다.

(사실 그래서 이 요리 한 판을 또 쪄서 먹었다는 비밀 아닌 비밀이..)


모두가 알고 있을 법한 요리여도, 그 재료와 방법을 다르게 하면 또다른 맛이 나온다는 사실을 알 거라 믿는다.

 나 또한 한명의 일반인으로서, 기존에 내가 알고 있었고 도움을 받았던 요리를 그저 다른 관심있는 분들께 더 알리고 싶은 마음이다. 오늘 하루도 이 글로 인해 누군가 행복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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