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알못 워킹대학원생맘의 맛있는 다이어트 #2. 배추 팽이버섯 차돌박이찜
앞선 글에서 말했듯, 나는 정말로 요리를 잘하는 사람은 아니다. 손재주가 오히려 나쁜 편이라면 나쁜 편.
내 글의 컨텐츠는 정말이지 바쁜 와중에도 내 손으로 지은 밥과 반찬, 식사를 먹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위한 그것이다. 문상훈씨가 그랬던가. '나를 태교하듯 대하라'고. 능력은 출중하지 않아도 최선을 다해 나를 돌보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위한 하나의 작은 외침 정도라고 생각해 주면 고맙겠다.
나는, 건강과 식단에 정말 정말로 관심이 많은, 하지만 일분 일초가 너무 소중해서 시간을 허투루 쓰는 것을 끔찍이도 싫어하는 그런 워킹맘이다.
그런 의미에서, 저 영롱한 자태를 뽐내는, 또다른 -
누구나 만들 수 있는, 간편하고, 건강하며, 살도 빠지는
알배기 배추 팽이버섯 차돌박이찜에 대해 잠시 소개하려고 한다.
사진으로만 보면 사실 먹음직 스러워 보이지 않지만, 재료가 8할인 요리이기 때문에 맛 보장이 가능하다.
영양사 선생님께 향후 해당 레시피에 대해 피드백을 받았는데,
굉장히 좋은 접근이었지만 고기를 불고기용이나 우둔으로 바꿨으면 어땠을까 라고 하시더라.
그래서 근성의 나는 또 불고기용 고기를 샀다. 다음엔 꼭 불고기용으로 해먹어 봐야지. 또 다음엔 숙주나물과 청경채도 추가해 봐야겠다.
사실 우리 남편은 굉장히 요리에 관대한 편(!)이어서 내 요리가 맛이 없어도 묵묵히 꾸역꾸역 먹어주는데, 그래도 다행인 건 맛있는 요리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피드백을 주는 편이다.
그런데 이 요리는 정말 간단했음에도 남편의 좋은 피드백이 입 밖으로 나왔다!
내가 참고했던 한 유투브 레시피는 야채와 고기를 모두 8분만 찌라고 나와있었는데, 그정도로는 고기도 덜 익고 야채도 덜 부드러워서 나는 10분 이상을 추천한다.
(사실 그래서 이 요리 한 판을 또 쪄서 먹었다는 비밀 아닌 비밀이..)
모두가 알고 있을 법한 요리여도, 그 재료와 방법을 다르게 하면 또다른 맛이 나온다는 사실을 알 거라 믿는다.
나 또한 한명의 일반인으로서, 기존에 내가 알고 있었고 도움을 받았던 요리를 그저 다른 관심있는 분들께 더 알리고 싶은 마음이다. 오늘 하루도 이 글로 인해 누군가 행복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