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노마드를 꿈꾸며
금요일밤 잠자기 전 구글에드센스 이번달 수익률을 봤다.
가슴에 묘한 기쁨이 솟아 올라왔다.
카카오 데이터 센터에 불이 난 이전의 수익금에 도달할 수 있다는 신호다.
내일 아침은 수익금이 이전의 수익금정도 되겠구나 생각하며 잠을 잤다.
다음날 아침 큰 변화는 없었다.
오전에 글을 올리고 구글에드센스에 들어가 봤다.
카카오 데이터센터에 불나기 전의 수익금에 도달해 있었다.
기분이 묘했다.
잃어버린 중요한 무엇인가를 찾은 것 같았다.
아들방에 들어가 갔다.
요즘 하는 일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어제 낮에 놀아서 밤늦게 까지 일을 해서 피곤하다고 한다.
" 엄마, 오늘은 너무 힘들어요."
해서 나는 구글에드센스 수익률에 대해서 자랑을 했다.
그러면서
"전년동기 275%를 달성했는데
내년에도,
후년에도,
이런 추세는 아니어도 수익률 증가가 계속된다면
나는 몇 년 후면 일을 멈추어도 되는데
너는 왜 시작을 안 하니?"
하고 이야기를 했다.
아들도 블로그를 시작하기로 하고 미루고 있다.
나는 아들이 갖고 싶어 한 엄마의 요리 다이어리를 만들어 주기 위해 블로그를 시작했다.
그런데 요리뿐만 아니라 내가 아는 모든 것을 블로그에 올린다.
아카이브형식으로
왜냐하면 나는 현시대를 살아가는 중요한 인물이다.
엄마에게 물어보고 싶은 것들을 나는 더는 물어볼 수가 없다.
내가 누구의 엄마가 아니더라도 동시대를 살아가는 한 명으로서 기록에 참여하는 마음이다.
그것이 수익을 가져다준다면 안 할 이유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