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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가브리엘의오보에 Jul 22. 2020

있는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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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식 認識 / 인지 認知 

자극을 받아들이고, 저장하고, 인출하는 일련의 정신 과정. 지각, 기억, 상상, 개념, 판단, 추리를 포함하여 무엇을 안다는 것을 나타내는 포괄적인 용어로 쓴다.


지각 知覺 

감각 기관을 통하여 대상을 인식함. 또는 그런 작용. 그 작용의 결과로 지각체가 형성된다.


있는 그대로 사람을 대하다


있는 그대로 지각하다


열린 마음이란, 지각되는 모든 데이터, 여과하지 않고 수집한 데이터를 관찰하고 몇 번의 검증을 거친 후 판단하는 것일까?


현상을 지각할 때, 뇌에는 과거의 기억과 체험이 상기되고 그것이 지각한 대상을 인식 인지하는데 필터 역할을 하는 것 같다. 과거의 기억과 체험에는 삶의 현장에서의 그것도 있지만 학교에서 배운 내용도 있다. 그 출처는 다르더라도 뇌에 담긴 기억과 체험의 공통점은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자신이 인정한 것이라는 점이다. '옳은 것이야'라고 인정한 것과 '잘못된 것이야'라고 인정한 것만 판단의 순간에 상기되는 것 같다.


있는 그대로 지각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것인지, 현상을 지각 했을 때 과거의 기억과 체험을 상기하고 상기된 내용을 참조 활용하여 지각 내용을 정의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것인지 혼란스럽다. 이러한 혼란 속에서, 명상을 하거나 철인의 말을 읽거나 들은 들, 새로운 지각의 순간에 '자신이 인정한 것'으로서 인식과 인지의 기반이 되어 올바른 판단을 하게 될까? 적어도 머릿속은 정리되어 있어야 새로운 진언이나 명상의 결과를 축적할 것이 아닌가?


어쩌면 있는 그대로 지각 한다거나 사람을 대한다는 것은, 축적된, 즉 과거의 것을 기반 혹은 기준으로 현재를 판단하지 않는다는 의미는 아닐까?


- 내가 가진 기준이나 근거가 옳다고 증명된 것이라도, 사라지거나 변형되거나 교체될 수 있다.


- 과거로 현재를 판단하지 않는다. 즉, 비슷해 보여도 세상에 동일한 현상이란 없어서, 과거의 경험만으로 현재를 판단하면 옳지 않은 결과를 낼 수 있다.


- 축적된 경험에 비춰 판단하는 것이 맞을 지, 있는 그대로, 지각되는 대로 판단하는 것이 맞을 지, 이를 올바로 결정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 자신에게 중요한 것에 대해서, 판단 전에 최대한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이 맞는 대처일 수 있다. 즉, 대상이 과거와 달리 어찌 변화해 있는지를 알고 판단하는 것이 오류를 막는 지름길일 수 있다.


(타라 브랙; 미국의 명상가, 임상심리학자)


- 경험의 어떤 부분을 억제하지 않는다

- 자신의 존재와 느낌의 어떤 부분에 대해 마음을 닫지 않는다.


그렇지 않으면, 자기 스스로 불완전하고 무가치하다는 믿음에 사로잡힌 상태를 지속하는 두려움 및 분리의 느낌을 부채질하게 된다. 그러므로 열린 마음의 수용이란, 이러한 억제와 닫힘을 스스로 해체하는 것이다. 내면에서 일어나는 것을 명확히 인식하고 본 것을 열린 마음과 친절 사랑의 마음으로 바라보는 것이다.


등장 질문. 내면에서 일어나는 것을 명확히 인식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등장 질문. 친절하고 사랑의 마음으로 바라본다는 것은, 긍정적인 면을 찾는다는 것인가?

등장 질문. 긍정적인 시각이란 무엇인가?


온전한 내가 되어야 타인을 온전히 바라볼 수 있다. 


등장 질문. 나 자신이 온전한 상태임을 판단하는 방법은 무엇인가? 

   => 자답. 스스로 치유되었다 느끼는 순간.

등장 질문. '타인을 온전히 바라본다'는, 고난 후 세상을 보는 눈이 개안된 것을 의미하나? 그것이 개안인지 단지 시각이 바뀐 것인지 어떻게 아나?

등장 질문. 과거의 실수로 영원히 자신을 죄인으로 인식하지 않고 스스로를 용서할 수 있을까? 

등장 질문. 스스로를 용서한 후면 타인을 용서할 수 있을까? 

등장 질문. 상대의 '죄'가 용서할 수 있을 것에 한해서 이지 않을까? 

등장 질문. 스스로의 '죄'가 용서할 수 있을 것에 한해서 이지 않을까? 


적어도 필자는 내 아이를 해한 사람이라면 용서할 수 없다. 아이가 그런 상황에 이르게 한 내 역할은 영원히 용서할 수 없다. 이렇게 절대 용서가 되지 않는 '죄'가 있다. 


이 마저도 용서한다면 아마도 나는 부처가 될 것이다. 하지만 내 지향 점은 부처가 아니다. 


고통을 겪지 않고 스스로를 괴롭히지 않고 행복한 자신을 원한다. 


결국 '죄'를 짓지 않아야 한다. 가능한 한 말이다. '죄'는 의도하지 않아도 관여될 수 있는, 그 폭과 깊이가 한없이 넓고 깊으므로 언제나 주의해야 한다. 


이렇게 주의하다 보면 스스로를 옭아매게 되고 다시 행복하지 않은 상태로 복귀하며, 여기서 벗어나기 위해 나는 다시 마음을 열어야 한다. 요요 현상의 도돌이표에 빠진 다이어트와 다를 바 없다.


이렇게 반론에 반론을 재기하다보면 모든 것을 부정하게 되고 다시 행복에서 멀어진 외톨이가 된다. 


자답 1. '어쩔 수 없음'을 인정하고 그 결과를 받아들인다.

자답 2. 노력하고 노력하되, 얽매이지 않는다.

자답 3. 세상에 변치 않는 기준이나 근거는 없음을 인정한다.

자답 4. 판단하기 전에 가능한 상세하고 많은 데이터를 수집함을 습관화 한다.

자답 5. 타인의 말은 데이터이지 판단 기준이 아니므로, 항상 가능한 상세히 많이 데이터를 모은다.


세상을 있는 그대로 판단하는 방법에 대해, 필자가 다다른 지점은 우선 여기다. 행복한 내가 되기 위해 필자가 고민한 수준도 우선 여기다. 발을 멈추지 않는 한 목적지에 도달한다. 점점 현명해지면 좋겠다. 멀리 돌아가지 않도록.


*참고

https://www.beopbo.com/news/articleView.html?idxno=204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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