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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향기녀 Sep 18. 2022

보양의 시간

밤엔 더 동화 같은 집

제주 1주일 살기 프로젝트?  묵게  제주 조천 시골의  숙소. 숙소를 탐험하고 여행하는 숙소 여행자가 된다. (남의  구경이  재밌잖아요)


가드닝을 좋아하는 한국판 타샤 튜더 주인장의 손때와 세월이 묻은 공간. 20년 된 로즈메리 나무가 내 키보다 더 크다.


집 앞 정원에서 커피 한잔 하는데 그게 참 좋았다. 커피가 진한 한약처럼 느껴진다. 커피 한잔도 자연에서 먹으면 보양식처럼 느껴지는 그런 마법. 초록은 자연은 질리지가 않고 왜 늘 좋은 걸까.


주인이 20년 가까이 직접 살면서 낡은 집을 고치고 만지고 꾸며 지금의 이 공간이 탄생했다고. 집 전체가 정원에 둘러싸여 동서남북으로 푸르름이. 집안에는 곳곳에는 주인장 취향을 담은 빈티지 생활품들이 재미있다.


집 어디를 가도 만나는

초록

초록

초록



조용히 마음껏 음악 듣고 책 보고 먹고 쉬는 그런 휴가다운 휴가였다. 꿀휴가. 잠만 자는 숙소가 아니라 영혼이 살찌워지는 보양의 시간이었다.



이런저런 책도 둘러보고


귀호강도 좀 하고


모카포트도 처음 끓여봤다. 신기 하구루.


밤에는 더 동화 같은 그런 집. 또 생각나네.

귀신 나와도 귀신한테 같이 커피 마시자고 할 기분.이었던 그런 밤. 신상 숙소가 여기저기에 생겨나도. 삶을 녹여낸 공간은 대체 불가다. 삶을 이기는 콘셉트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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