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뚜솔윤베씨 Jan 23. 2024

어머나, 나 뭐야

매일 줄넘기 천 개 _ 9/10주 차


[ 매일 줄넘기 1000개 ] _ 9/10주 차 







어머나, 나 뭐야 

일주일 씩, 10주, 매일 천 개 했으면 

칠십만 개 한 거야?



어머, 나 뭐야 

줄넘기 이렇게 꾸준히 하기 있기야?



짧은 박수 보내고, 

이렇게 운동하는 건 한 번 마음먹으면

습관 만들기 어렵지 않은데

왜 아침 새벽 기상은 그토록 어려운지 

내 발목을 누가 이불속으로 잡아 끄는지 

초등학교 입학이 이제 한 달 밖에 안 남았는데 

솔이보다 엄마인 내가 더 걱정이다. 



걱정은 여기까지 끝내고, 

무튼 줄넘기를 순조롭게 자연스럽게 

매일매일 지속되고 있다. 

아침 요가 수업 끝내고 한 시간, 

개인 레슨 있는 날에는 20분, 

딱 정해진 시간이 있다 보니

닝기적 거리지 않고 

후다닥 그날의 미션을 끝내게 된다. 

기록은 좀 미뤄지더라도 실행은 딱딱 때 맞춰하니

하루에 대한 만족도? 컨트롤? 지배욕구가 

빵빵하게 채워지는 느낌이다. 

괜한 스트레스를 육아로 풀지 않게 되니

이게 제일 좋다. 



줄넘기를 딱 하고 윤성이를 데리러 가면 

한 며칠은 못 본 것처럼 반갑고 사랑이 샘솟는다. 

그래서 사실 줄넘기를 주변에 육아하는 분들께

권해드리고 싶은데, 

같이 요가하는 분들께도 권해드리고 싶은데 

왠지 조심스럽다. 왜인지는 아직 구체화할 수 없지만 : ) 









시간 대비 운동 효율, 운동 효과, 그리고 

삶에 미치는 영향까지 두루두루 생각해 봤을 때 

정말이지 만점짜리 운동이다. 

같이 챌린지를 진행하는 분들 중에는 

줄넘기가 없는 날에는 맨손으로 줄넘기 넘기듯

제자리에서 뜀을 이어가시는 분도 있다. 

열정이 대단하시다. 



사실 나도 혼자 했으면 절대 지금까지

이어지지 못했을 것이다. 

그런데 어떤 일은 

함께 하면, 더 오래, 더 즐겁게, 덜 힘들게 할 수 있다는 걸

뒤늦게 깨닫고 챌린지에 참여한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함을 느낀다. 





앞으로도 쭉, 함께 하길 응원하며

매일 줄넘기 천 개 챌린지 _ 9/10주 차, 성공!





이전 08화 결국 내 선택의 몫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