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e_60
Risk_아내의 가사 은퇴
아내가 가사 은퇴를 선언한다면?
가정이라는 특별한 회사(?)를 운영하려면 가족 구성원들이 저마다 주어진 역할을 온전히 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
일반적으로 남편은 돈 버는 일을 통해 가계를 이끌고, 아내는 남편이 벌어온 돈으로 가계를 꾸리는 것에 묵시적 동의가 있었다. 하지만 세상은 변했고 아내도 남편 못지않게 사회생활을 하면서 일정 부분 가계 경제를 분담하고 있다.
가사 분담도 변화가 역력하다. 아내가 가사를 주도하고, 남편이 돕는 구조로 변했기 때문이다. 이처럼 시대의 흐름을 읽고 부부간 역할 분담이 잘 되어 있다면 가장이 퇴직해도 큰 문제라 할 수는 없다. 하지만 아직도 가부장적 사고를 벗어나지 못한 가장이라면 퇴직 전에 반드시 되짚어야 할 것이 있다.
"출근하는 남편을 30년간 지켜보던 아내가, 퇴직 후 출근하지 않는 남편을 30년간 지켜볼 수 있을까?
진짜 이런 상황이 벌어진다면 늘그막에 "아내의 반란"이 일어나지 말라는 법도 없다. 물론 그럴 일이 없어야 하지만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아내의 일상을 헤아려 볼 필요가 있다. 아내가 가사 은퇴를 선언한다는 가정하에 남편이 해야 할 일들을 열거해 보았다(명함이 있는 노후/김현기 참조)
퇴직 후 남편 스스로 할 수 있는 정도를 최저 1점에서 최고 5점으로 체크하되, 자신과 타협하지 말고 냉철한 판단으로 체크해 보라
- 일정한 시간에 일어나기
- 이부자리 정리하기
- 청소기 돌리고 바닥 닦기
- 빨래 널고 정리하기
- 세탁소 일 보기
- 마트 장보기
- 밥 하고 국 끌이기
- 간단한 요리하기
- 설거지 하기
- 취미 생활하기
- 봉사활동 방법을 찾고 참여하기
- 분리수거와 음식물 쓰레기 버리기
- 옷장 신발장 정리하기
- 집안에 불 필요한 물건 정리하기
- 흐트러져 있는 물건 정리하기
- 화분 물 주기
- 어항 물 갈아주기
- 강아지 목욕시키고 산책시키기
- 관리비등 각종 고지서 챙기고 납부하기
- 주민 자치 센터 일 보기
- 금융기관 일 보기
- 노 부모님 챙기기(약, 수발, 식사, 외출...)
- 구청 및 문화 센터 과정 참여하여 학습하기
- 가족 대 소사 챙기기
- 종교 생활 하기
- 저녁 문단속 하기
개인별 처지가 달라서 이것이 정답이라고 규정할 순 없지만 1~3점에 분포하는 항목들은 노년기 부부관계를 돈독히 하는 차원에서 조금 더 시간을 투여하면서 익숙해질 수 있도록 준비할 필요가 있다. 더하여 아내는 이런 일상을 해결하면서, 하루 중 자신만을 위한 시간을 얼마나 확보했을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아내의 소중함을 헤아리는 차원에서 말이다.
1. 남편으로서 가장 하기 싫거나 부담되는 가사일은 어떤 것들인가요?
2. 그 이유는?
3. 하기 싫은 가사일을 아내에게 말하면 어떨까요?
4. 당신이 만들 수 있는 음식 중에서 '요리'라고 할 수 있는 음식이 있다면 어떤 것들이죠?
5. 당신의 요리 음식으로 아내의 저녁 밥상을 차려보는 건 어떤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