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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차칸양 May 29. 2018

진짜 나의 성공을 위한 자기 경영학 ‘최경성’

07화 '최소한의 경영적 성공'과 함께 성공을 재정의 한다면 


☞  1화, 최소한 B+인생은 보장할 인생 교과서

☞  2화, 진짜 현실을 배우는 생존 경제학 '최경자'

☞  3화, 경제적 생존이 절실한 이유

☞  4화, 나의 자산 분석하기

☞  5화, 수입·지출내역 분석하기

☞  6화, 1년 부자 프로젝트



Stop 자기계발, Start 자기경영!     


현재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이 직장인이라면, 자기계발 열심히 하고 계신가요? 사실 최근의 직장인들은 자기계발을 위한 시간 쪼개기도 쉽지 않죠. 업무강도가 예전에 비해 현저히 높아졌기 때문이고, 이로 인해 시간도, 체력도 방전 직전의 사람들이 대다수니까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직장인들이 졸린 눈을 비벼가며 새벽에, 밤에 그리고 주말에 교육을 받거나 공부를 하러 어딘가로 지친 발걸음을 옮기고 있죠. 이들이 이렇게 자기계발을 하는 이유는 직장 내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함이며, 자신의 몸값을 올림으로써 더 높은 직급으로 올라서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자기계발, 중요합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바로 자기경영입니다. 자기계발과 자기경영, 어찌 보면 뉘앙스가 비슷한 이 두 단어 사이에는 중대한 차이점 한 가지가 존재합니다. 스스로를 계발시키느냐 혹은 경영하느냐의 차이라 할 수 있죠. 계발이란 자신의 문제점이나 부족한 점에 대해 깨우치고, 이를 개선하고자 노력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에 반해 경영이란 자기 자신이 가진 자원이나 재능을 바탕으로 계획을 세운 후, 정해진 목표를 달성해 나가는 것을 말합니다. 계발이 미시적 관점이라면, 경영은 거시적 관점이라 볼 수 있죠.     


직장인의 관점으로 계발과 경영을 적용해볼까요? 직장인에게 자기계발이란 직장을 다니는 동안 필요한 기술과 전문성을 의미합니다. 경쟁, 진급, 연봉, 생존, 자격증, 단기성, 학벌 등이 연관성 있는 단어이며, 직장을 떠나 지금 하고 있는 일을 그만두게 될 경우 필요성이 급격히 떨어지거나 아예 효용가치가 없어지는 것들이 대부분이죠. 이는 바꾸어 생각해보면, 직장에서 암묵적으로 갖추기를 요구하는, 스펙과 같은 것들이라 할 수 있습니다. 직장인들은 이러한 활동을 통해 스스로를 계발한다고 생각하며, 더 나아가 자신을 성장시킨다는 생각에 온 힘을 기울여 매진하는 것이고요. 어찌 보면 단기적이며, 거시적 관점에서 보았을 땐 상당히 비효율적이라 볼 수도 있을 것입니다. 조금 심하게 말하자면, ‘아이고, 의미없다~’일 수도 있다는 겁니다.     


자기경영은 다릅니다. 자기경영이란 직장이란 범위를 초월하여 자신의 모든 인생을, 자신이 진정한 주인이 되어 계획을 세우고, 목표를 정해 여정을 떠나는 것을 의미합니다. 회사에 비유하자면, 자신이 회사 그 자체가 되고, 스스로 대표이사가 되어 고난과 어려움으로 가득 찬 거친 바다를 헤치며, 최종 목적지까지 가고자 하는 것을 말합니다. 생각해보시죠. 어떤 회사가 계획과 목표도 없이 그리고 그것을 실행, 달성하기 위한 전략도 없이 그저 단순한 계발만 거듭하며 거친 거친 파도 속으로 뛰어들까요? 자기경영에는 반드시 자신의 인생과 미래가 담겨 있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그것은 자기계발에 불과할 뿐입니다.     


변화경영사상가 구본형은 이러한 자기경영에 대해 아래와 같이 강조하고 있습니다.     


자기경영이란 평범한 개인이 자신을 비범함의 자리, 위대한 자리로 스스로 이끄는 리더십이다. 타인을 위한 리더십이기 이전에 먼저 자신을 이끄는 리더십(Self-Leadership)이다. 자신을 탄생시킬 수 있는 사람만이 자기 자신이 되어 스스로 빛날 수 있다. 이때 그 사람은 자신의 시(詩) 속에 등장하는 그 유일하고 특별한 별이 된다.

                                                                                   -- 『나는 이렇게 될 것이다』중에서 --     


누구도 아닌 바로 나 자신으로 인생을 살아가길 원하시나요? 그렇다면 당장 우선순위를 자기계발에서 자기경영으로 바꿔야만 합니다. 자기경영을 하지 못하는 사람은 어쩌면 인생의 방향키를 놓은 채 그저 흘러가는 대로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이라 할 수 있기 때문이며, 그래서 우리는 자기경영을 통해 자신의 삶에 대한 책임과 함께 진정한 주인이 되어야만 하기 때문입니다.          



성공을 나만의 명칭으로 재정의하자     


우리는 어렸을 때부터 성공한 사람들의 책인 위인전(偉人傳)을 보며 자랍니다. 대부분 부모들의 반강요(?)에 의해 위인전을 읽죠. 부모들이 자식들에게 위인전을 읽히는 이유는 위인전에 등장하는 인물들처럼 어른이 되어 성공적인 삶을 살아가기를 바라기 때문이고요.     


자, 자의든 타의 든 간에 어릴 적 위인전을 읽으며 자라온 당신은 이제 성인이 되었고, 대단한 업적을 이뤄내었던 위인들과 비슷하거나 혹은 그 이상의 나이가 되었습니다. 한번 돌아보죠. 지금 당신의 모습은 어떤가요? 비교를 떠나 스스로 조금이라도 만족한 삶을 살고 계신가요? 이만하면 나름 성공적인 삶을 살고 있다고 자신할 수 있나요? 대답하기 쉽지 않지요?     


성공이 쉽지 않은 것은 사실입니다. 우리가 성공에 대해 어렵게 생각하고, 성공에 대한 콤플렉스까지도 가지게 된 이유는, 어쩌면 어릴 적 위인전을 포함하여 자라는 동안 각종 신문, 방송과 같은 미디어 그리고 사회에서 이미 만들어 놓은 성공의 기본적 스펙과 프레임에 물들어 있기 때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수십 억 이상의 돈을 가진 부자가 되어야 하고, 사회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위치까지 올라서야만 하며,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이름만 쳐도 주르륵 프로필이 검색되어야 하고, 최소한 내 이름으로 낸 몇 권의 저서 정도는 가져야 하는 정도를 성공의 기준이라 말한다면, 우리는 평생 성공이란 것을 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그저 언감생심(焉敢生心)이라 해야겠지요.     


하지만 성공을 외부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 아닌 오로지 내 기준, 내 관점으로 재정의할 수 있다면 성공은 그저 먼 곳에 있는 신기루가 아닌, 바로 눈 앞에 있는 생생한 현실이 될 수 있습니다. 사실 우리가 알고 있는 많은 위인들 또한 처음부터 성공적인 삶을 살았던 것은 아닙니다. 그들 또한 평범한 삶을 살았었죠.  그러다가 어떤 계기에 의해 삶이 바뀌어진 것뿐이고요. 그렇다고 그들이 반전을 이룰 대단한 무언가를 했기 때문은 아닙니다. 그들은 단지 그들 자신이 정한 단 하나의 원칙(어떤 경우 그 원칙을 인지하지 못했던 사람들도 있습니다. 성공한 후에 그 원칙을 발견한 것이죠)을 가지고 있었을 뿐이었고, 삶을 통해 그것을 지키고 꾸준히 실행시켰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그 원칙은 무엇일까요?     


미국의 저널리스트이자 베스트셀러 소설 『키티 포일(Kitty Foyle)』(1939)로 유명한 크리스토퍼 몰리(Christopher Morley)는 “인생에 있어 성공은 오직 하나만 존재하는데그것은 바로 자기 자신만의 방식으로 삶을 살아갈 수 있느냐 여부이다”라고 자신 있게 말합니다. 1960년대 <Blowin' In The Wind>란 곡으로 미국 포크계를 이끌었던 가수 밥 딜런(Bob Dylan)은 조금 더 쉽게 성공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사람이 아침에 일어나고 밤에 잠자리에 들며 그 사이에 하고 싶은 일을 한다면 그 사람은 성공한 것이다”라고요. 흑인 여성으로 영화배우이자 시인, 소설가 그리고 웨이크포리스트 대학 교수 등을 역임한 마야 안젤루(Maya Angelou) 또한 성공이란 “자신을 좋아하게 되는 것자신이 하고 있는 것을 좋아하게 되는 것 그리고 그 걸어온 길을 좋아하게 되는 것”이라 말합니다. 그러면서 인생은 우리가 숨 쉬는 횟수가 아니라, 숨 막힐 정도로 멋진 순간들로 평가된다고 강조하고 있죠.     


조금 더 살펴볼까요?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이란 전 세계적 베스트셀러의 저자이자 자기계발의 대명사라 할 수 있는 스티븐 코비(Stephen Covey) 박사는 성공에 대해 “좋아하는 것과 잘 하는 것양심의 목소리인류가 필요로 하는 것이 네 가지를 잘 조합하면 자신의 목소리를 찾을 수 있다”라고 말합니다. 그는 성공이란 사람마다 다른 것이며, 자신의 목소리를 찾아 들을 수 있을 때에야 비로소 성공이 무엇인지에 대해 알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죠. 그의 말이 쉽게만 다가오진 않지요?      


다행히 그는 자신만의 성공의 정의를 찾을 수 있는 방법도 제시해 주고 있습니다. 먼저 자신이 죽었다고 가정해 봅니다. 하지만 기적처럼 자신의 장례식이 거행되는 동안 딱 10분 동안만 다시 살아나게 되죠. 그때 당신은 장례식에 참석한 하객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을까요? 나의 이야기를 들은 하객들이 나머지 인생을 어떻게 살아갔으면 하고 바랄까요? 이 부분이 바로 당신이 마음속에 품고 있는 성공의 정의라 할 수 있다는 겁니다. 한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당신이라면 장례식에 오신 분들께 어떤 이야기를 해주고 싶은지 말이죠.     


실제로 성공을 거둔 많은 사람들은 성공이 곧 결과의 산물이라 말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성공에 대해 논하기 전에 먼저 스스로를 돌아보라 말합니다. 외부의 기준, 사회적 요구에만 집중함으로써 정작 자신을 놓치는 우를 범하지 말라고 충고하죠. 즉 성공을 위해서는 오직 자신의 내면, 목소리가 요구하는 것을 경청하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힘쓰라는 것입니다. 성공을 결과로 보게 되면, 미래만 보이게 됩니다. 현재는 미래를 위해 희생되어야만 하는 소비적 과정에 불과한 것이죠. 또한 현재를 잃게 되면 진정한 나 자신이 없어지게 됩니다.      


사다리를 타고 옥상까지 올라간다고 생각해보죠. 만약 옥상에 도달한 자신의 모습만 중요하다면, 현재 한걸음 한걸음 사다리를 올라가고 있는 자신의 노력, 솟은 힘줄, 한 줄기 땀은 그저 어서 지나가버렸으면 하는 고통의 시간에 불과할 것입니다. 어쩌면 진정한 성공은 사다리에서 한걸음 한걸음 힘들게 내딛는 그 순간순간에 있는 건지도 모릅니다. 그 순간들이 모여 세상에 발을 딛고 씩씩하게 살아가는 진정한 나 자신을 만들고 있는 것이며, 이러한 모습들이 외부에 투영되어 결과물로 나타난 것이 타인들이 부르는 성공일 것입니다.           



최경성과 함께 성공을 재정의한다면    


평범한 사람들은 성공을 반드시 자신만의 명칭으로 재정의해야만 합니다. 그래야 온전히 나 자신만의 삶을 살아갈 수 있기 때문이죠. 저는 성공을 재정의하는 과정에서 ‘최경성(최소한의 경영적 성공)’의 관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이 관점을 통해 성공에 대한 정의를 내릴 때 성공은 더 쉽고 할만한 것, 그리고 진정한 의미로 다가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림으로 설명해 보겠습니다.                           


그림 1. 일반적 관점의 성공     


그림 1은 사회가 바라보는 일반적 성공의 정의라 할 수 있습니다. 사장(임원)이 되거나, 사업 또는 장사를 통해 큰 매출과 이익을 올리거나, 그도 아니라면 사회적으로 유명인이 되어 인기나 명예를 얻어야만 성공이라 정의하죠. 하지만 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이는 평범한 사람들이 도달키 어려운 성공이라 할 수 있습니다. 최소한의 성공이 아닌, 최대한의 성공이라 할 수 있겠죠.                           


그림 2. 실패에 대한 정의     


위와 같은 논리라면 그림 2의 상태는 당연히 실패라 볼 수 있을 겁니다. 왜냐하면 성공이라고 하는 고지 혹은 목표까지 도달하지 못했기 때문이죠. 그렇게 본다면 직장인이 사장이나 임원이 못 되는 것, 사업 또는 장사하는 사람이 큰돈을 벌지 못하는 것, 그리고 유명인이 되지 못하는 것 또한 모두 실패에 해당될 수밖에 없을 겁니다. 하지만 과연 그럴까요? 그것이 실패일까요? 아닙니다. 이러한 패러다임은 사회에서 만들어 놓은 것일 뿐 자신이 만든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어렸을 때부터 그렇게 교육받아 옴으로써 성공이란, 실패란 이런 것이다, 암묵적으로 받아들이게 된 것뿐입니다. 나의 기준, 정의, 목소리가 아예 배제된 것이라 할 수 있죠.                           


그림 3. 자기경영 관점의 성공     


사회가 만들어 놓은 일반적 관점의 성공이 아닌, 자기경영 관점의 성공의 정의는 다음과 같습니다. 제일 꼭대기에 위치한, 그래서 엄청난 노력과 시간을 들여야만 간신히 이룰 수 있는 것만을 성공이라 부를 수도 있겠지만, 사실 우리 주위에 얼마든지 쉽게 달성하고 이룰 수 있는 작은 성공들 또한 동일한 의미의 성공이라 할 수 있습니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성공에 대한 정의는 나 자신이 내리는 것입니다. 나 자신이 성공을 정의하고, 그것을 하나씩 이뤄갈 수 있다면 나의 인생은 곧 성공한 인생이 됩니다. 왜 성공이 오롯이 하나여야만 할까요? 그렇지 않나요? 성공에 대한 기준을 절대 남에게 맡기지 마세요. 스스로 만들어 가면 됩니다. 누가 뭐라 해도 내 인생은 바로 유일한 나 자신의 것이며, 성공 또한 그 누구도 아닌 바로 내가 인정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최소한의 경영적 성공, 즉 최경성과 함께 할 때 인생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최경성을 토대로 자기경영적 성공을 재정의하세요. 그리고 그렇게 살아간다면 그것만으로도 당신은 성공한 인생을 살아간다 할 수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온전한 자신의 인생을 사는 길이기도 합니다.          



(8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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