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는 달리 두꺼운 현관문을 기꺼이 열고 서로를 환대하는 삶은 외로울 틈이 없다. 마음의 여유는 관계의 여유를 불러와 내게 이웃과 더불어 사는 기쁨을 알게 했다. 사람의 온기도 더 많이 느끼게 됐는데, 다양한 사람들의 다양한 온기가 나를 더 풍요롭게 한다. 여유가 생겨 이웃을 품게 됐고 이웃과 함께 행복하니 마음은 더 여유로워진다. 여유에서 시작돼 여유로 돌아오는 따뜻한 선순환을 오늘도 뱅글뱅글 돌고 있다.
『여유가 두려운 당신에게』, p.2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