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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인생미상 Nov 19. 2019

가을소란

달게도 바람든 너




천지가 지어 입은

시상들이 다 익었구나

바람 줄기따라

날아든 가슴에 붙어

일어날 생각도 없고


누가 고즈넉하다 했나

눈 두는 곳마다

붉게 노랗게 파랗게

터져나오는 사연과 비밀


시안 가진 이에겐 요즘이

해보다 부시고

파도보다 소란스럽다


눈이 멀 듯 귀가 갈 듯

듣고나 보자 그 얘기

마침표 같은 눈 올 밤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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