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생일
오늘은 일 년의 하나뿐인 생일이었다.
그리고 포스팅 100개 돌파했다. 자축이다.
1.
생일 전날 커피와 관련된 인터뷰 제안이 브런치를 통해서 들어왔다. 내 브런치 글 중에서 커피와 관련된 글을 보고서 제안을 주셨다고 했다. 커피와 만년필 속의 글이었을까. 방앗간 가기 한 시간 전, 약 20분? 정도 진행되었다. 시간을 계산하신 건지, 원래 취향이셨던 건지 에스프레소를 마시고 계셨던 게 인상적이었다. 나도 짧은 인터뷰가 생기면 에스프레소 마시면 되겠다. 깔끔하게.
인터뷰 경험이 전혀 없었는데 편안하게 질문 주셔서 생각보다 말 주절주절 하고 온 듯.
조금씩 다양한 분야에서의 제안도 두 팔 벌려 환영합니다.
2.
비가 오는 덕수궁 풍경을 보며 고요히 독서하고, 사색하는 게 참 좋았다. 요즘은 기획/마케팅/브랜딩 이런 쪽 책을 많이 보는 것 같다. 트렌드나 경제대전망 이런 책들도 보게 되고, 아무래도 계속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일까. 문학만 읽다가 변화하고 있는 나, 낯설지만 좋다.
생일을 꼭 타지에서 외롭게 보내야겠냐는 엄마의 핀잔에도 그냥 웃었다.
3.
이건 친구가 준 머그잔. 친구 덕분에 아침마다 긍정확언하면서 커피 마실 수 있게 되었다. 커피 셀프토크다. 커피로 긍정확언하면서 마시면 머그잔 볼 때마다 행복해지겠다. 기대 중. 매일 카페 어디 가지. 조금 더 기다려야 하나 말아야 하나, 비 오는데 나가기 싫은데. 싶은 순간에 딱 이 머그잔에 커피 담아서 마시면 어디든 카페로 만들 수 있어!(광고 아닙니다)
매년 내 생일마다 12시 정각에 생일 축하 보내주는 내 친구.
아침에 어찌나 메시지도 예쁘게 보내주던지 감동이었다.
이만하면 잘 살았다. 이제 생일도 몇 분 안 남았네, 아쉽다. 시간이 왜 이렇게 빨리 가나.
4.
내 생일이 일월이라 좋은 점은 앞으로 조금씩 조금씩 있을 변화를 기대하는 첫 달이라서, 그것도 다이어리 데이라서!! 더 좋다. 그래서 내가 기록 덕후가 되었을까. 오늘은 새로운 경험을 했고, 앞으로도 변화가 꾸준히 있기를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