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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동네소년 Jul 15. 2017

당신은 7월을 닮았군요!

무언가 변화무쌍하고 역동적인 에너지가 흘러 넘치는......

                    당신은 7월을 닮았군요! 7월을 닮아 오락가락 하는 마음을 가졌고, 작은 바람에도 머리카락을 쓸어 올리는군요. 목덜미에 작은 바람결이 스며들면 입가엔 절로 미소가 지어지네요. 오늘 아침은 새벽 5시 55분 기상 알람이 울리기도 전에 5분 먼저 눈이 떠졌습니다. 그렇죠. 오늘은 매주 토요일을 기다리게 하는 '조기운동회'가 있는 날입니다. 오랜만에 실외에서 모여보자고 의기투합을 했는데, 날씨가 오락가락, 덩달아 모임이 엉킬까 머리속도 오락가락. 하늘을 살펴 '점'이라도 쳐볼까요? 흐린 하늘 구석구석을 훑어 손바닥만한 맑은 하늘을 찾아 봅니다. 아무래오 오늘은 작전상 후퇴!


 

                   오늘은 새로운 '운친'들이 함께 하는 날입니다. 처음 오는 분(이유진, 이수호)도 있고, 캐나다 고향마을에 부모님을 뵈러 다녀온 Eric(https://www.youtube.com/user/EricVanWilderman)이 오랜만에 함께 하는군요. Eric은 유튜브에서 활동하는 게임전문 크리에이터입니다. 유튜브 영상 속 Eric은 에너지가 넘치고 유쾌한, 게임 좋아하는 30대 초반 아저씨? 랍니다. 



                    매주 토요일 아침7시 '조기운동회'를 개최하기위해, 제 나름대로 분주한 한 주를 보냅니다. 수요일엔 조기운동회의 메신저인 협업툴 '잔디JANDI'에 'Adobe Spark Post'(https://spark.adobe.com/)를 활용해 모임 안내 피드를 올립니다. 모임 안내 피드는 SNS에도 올려 관심 있는 분의 참여를 유도하게 되죠.



                    그리고, 참여의향을 묻는 'IN & OUT' 설문지를 발행합니다. 금요일, 참여자 수를 파악하고 운동장소를 정합니다. 토요일, 드디어 '뿌듯한 몸씀'이 시작되지요. 



                     운동이 끝나고 나면 저는 사진을 정리해 '잔디JANDI'에 올려 공유하고, 동영상 편집을 시작합니다. 완성된 영상은 '잔디JANDI'와 인스타그램(https://www.instagram.com/young_rak/),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5moreseconds), 유튜브(https://www.youtube.com/user/3young1) 등 SNS에 올립니다. 이걸로 끝이 아닙니다. 글쓰기가 남아있네요. 카카오에서 운용하는 블로그 '브런치brunch'(https://brunch.co.kr/@5more-seconds)에 '운동생각'과 사진, 영상을 조합해 '오늘 몸을 쓰다' 에세이를 발행합니다. 


                     휴우~ 정말 긴 여정의 '조기운동회'죠? 이런 고생을 다 제가 사서 하는 것이니 엄살도 못부립니다. 저도 제가 왜 이러는지 도무지 모르겠단 말이죠.


조기운동회_2017/07/15_SNS용 영상입니다


                    아침 6시에 시작된 토요일 하루가 이 글을 쓰고 있는 밤 9시 28분까지 계속 이어지고 있네요. 그 사이 김옥빈 주연의 여배우 레전드 액션영화 '악녀'를 보고, 영화 보면서 잠시 꾸벅꾸벅 졸기도 하고, 카약모임 'M캭'(회사 선배들과 함께 인플레이터블 카약을 구매해 2013년부터 5년 째 패들링 중입니다) 선배들이 전해준 옥수수도 먹었습니다.


                      청주 미동산수목원 인근 옥화대 물길 위에서 보내온 부럽부럽 사진 잠시 감상~~~~ 일년 중 장마가 끝나갈 무렵이 수량이 풍부해서 계곡이나 하천에서 카약을 스릴 있게 즐기기 딱 좋은 때죠. 오늘은 날씨마저 흐린 하늘이라 시원하게 강바람 맞으며 패들링하기 퍼팩트!



                    그리고, 장보러 마트에도 갔다가, 다시 돌아와 글을 씁니다. 아! 점심엔 아내와 함께 옥산에 있는 유명한 김치찌개집에도 다녀왔네요. 이 모두를 서두르지 않고, 긴장하지 않으며 할 수 있다는 게 더없이 감사한 마음입니다. 모든 것은 제 삶의 일부로, 또 제 자신으로 귀결되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거듭 말하지만, 당신은 7월을 닮았습니다. 이유는 묻지 말아주세요. 장마의 인생을 지켜보고, 태풍의 소멸을 경험하며, 무더위의 시작을 통해 비로소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는 7월. 무언가 변화무쌍하고 역동적인 에너지가 흘러 넘치는 달이라고 하면 그 이유가 될 수 있을까요? 


                    우리 인생에는 강력한 '원심력'이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가만히 있으면 저절로 가장자리로 밀려나 버리죠. 밀려나지 않고 나의 중심, 시간의 중심에 서기 위해선 '좋은 방향성'을 갖고, 일단 움직여야 합니다(JUST MOVE).




<출석확인합니다>

이수호(처음 오셨어요)

이유진(처음 오셨어요)

Eric Van Wilderman(오랜만에 오셨어요)

조대혁

곽두진

박정헌

권민재

이영락

이상 8명...


조기운동회는

매주 토요일 아침 7시에 

우리가 사는 동네 이곳 저곳에서 

누구라도 함께 할 수 있는 운동캠페인을 벌이고 있습니다. 


오늘의 운동장소는

청주시 성화동 'JUST MOVE' 운동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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