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븐 안의 울음소리 – 마녀

7장. 헨젤과 그레텔

by 엘리킴


나는 집을 지었다.
과자와 설탕,
벽마다 달콤한 냄새를 발랐다.
사람들은 오지 않았고,
아이들만 찾아왔다.


나는 허기졌다.
하지만 그건
배 속의 허기가 아니었다.


문을 열면
그들은 늘 눈이 컸다.
누군가를 믿을 준비가 된 눈,
그게 가장 위험했다.


나는 굶주리지 않았다.
나는 버림받지 않으려 했다.
그 아이들이 떠나지 않게 하려면
묶어야 했다.
먹어야 했다.
내 몸의 일부로 만들어야 했다.


헨젤은 갇혔고,
그레텔은 울지 않았다.
그 애는 조용히 타이밍을 재고 있었다.
나는 몰랐다.
작은 몸 안에
그토록 단단한 불씨가 있는 줄.


오븐 앞에 섰을 때,
나는 그 애의 손을 느꼈다.
밀치는 힘은
작았지만 정확했다.


문이 닫혔고,
열기가 번졌다.
내 숨은 점점 짧아졌다.


그러나 정말 뜨거웠던 건—
내가 그 애에게 한 번도
이름을 물어보지 않았다는 사실이었다.


그 애들은 살아남았고,
나는 잊혀졌다.
사람들은 나를 괴물이라 불렀고,
나는 한 조각의 과자처럼
서서히 타올랐다.


그리고 그 안에서
나는 울었다.
소리 없는 울음,
누구도 기억하지 않을 울음.


그 오븐 안에는
고기보다 먼저
외로움이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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