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 보며 잠시 쉬어가기
24년 6월 28일의 장면
파란 하늘에 생크림 같은 구름 한 스푼이 너무 귀엽다.
생크림 구름이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워서
좀처럼 자리를 뜨지 못하고
한참을 그 자리에 멈춰서 바라봤다.
내 발걸음을 잠시 멈추게 하는
이 구름 한 조각이 내 일상에 쉼표가 되어준다.
아파트 사이에 걸쳐 있는 뭉게구름이 너무 귀여워서
더 오래 보고 싶어 일부러 천천히 걸었다.
이 귀여운 뭉게구름을 도저히
그냥 지나치지 못하겠다.
내가 좋아하는 풍경을 만나면
깜짝 선물을 받은 듯 기분이 좋다.
좋아하는 게 많아서 참 좋다는 생각을 하며
좋아하는 것 앞에서 마음껏 좋아해 본다.
내 발걸음을 멈추게 해주는 이 풍경들.
아름다운 풍경 앞에서 멈출 수 있어서 좋다.
좋아하는 풍경을 보며 이 순간의 행복을 음미한다.
음미할수록 마음에서 감사가 진하게 우러나온다.
지금 보는 이 아름다움이 당연한 것이 아님을
다시 한번 생각하며 소중함을 마음에 새겨본다
내 눈앞에 있는 이 풍경도,
내가 지금 이 풍경을 볼 수 있다는 것도,
내가 이 행복을 느낄 수 있다는 것도,
그리고 이 모든 감각을 할 수 있는 내가
살아 있다는 것도,
그 어느 것도 당연한 게 없다.
당연하지 않은 이 소중함을 오늘 이 순간
마음껏 누릴 수 있음에 정말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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