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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맨티스 Dec 27. 2024

가부장적 가정환경이
공부에 최악인 뇌 과학적 이유.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 25화 - 다면적 학습 성향 분석

아빠의 강압적인 가정환경이
윤서의 불안은 높이고
전두엽 기능은 저하시켰기 때문에
암기로만 공부했던 것.


군인 아빠는 아이들에게 생각 없이 따지지 말고 자신의 말을 따르길 원하면서 공부는 차분히 생각하길 원하고 있습니다. 평생 가정에선 가치판단 없이 자신의 말을 따르길 원하면서 공부할 때는 생각을 많이 하라는 말은 이치에 맞지 않습니다. 


군인 아빠가 윤서의 생각을 정지시키는 과정.

# 강압적인 가정환경은 아이의 불안을 높입니다.

— 불안이 높아지면, 전두엽의 기능이 저하되죠.

— 전두엽은 사고력과 감정 조절, 추론적 사고능력 등의 기능을 조절합니다.

— 강압적인 환경은 전두엽의 기능을 떨어트리고, 깊은 생각을 할 수 없게 만들죠. 

— 그래서 윤서는 수학 개념과 풀이 과정을 이해하지 못하고 암기만 하고 있었습니다.


아빠가 군인이라서 강압적인 가정환경을 만든 것은 아닙니다.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 2화’의 주인공 ‘현서’의 아버지도 군인이었지만, 아들에게 수학을 가르쳐 주면서 화도 내지 않는 자상한 아빠였죠. 똑같은 직업 군인이지만, 왜 현서의 아빠는 자상하고 윤서의 아빠는 강압적일까요? 윤서 아빠가 가부장적인 이유는 아빠의 성향적 단점 때문으로 보입니다.


아빠의 성향과 장단점은?

사람의 성향은 4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주도적 독수리 성향.

2. 즐거운 강아지 성향.

3. 얌전한 고양이 성향.

4. 계산적인 하마 성향.


아빠는 주도적 독수리 성향으로 보입니다. 불편한 감정을 직접적으로 드러내고, 말투가 직설적이며, 군인이란 직업에 자신감이 넘치는 모습을 통해 알 수 있죠.


주도적 독수리 성향의 장점은

- 자신감을 느끼거나 권력이 주어졌을 때 최선을 다해 몰두하고,

- 위기 상황 대처 능력이 뛰어나며,

- 빠른 결과를 얻기 위해 최선을 다하며,

- 판단력이 좋고,

- 목표를 위해 과감하게 행동합니다. 

군인이나 경찰, 회사 대표 중 이런 성향의 사람들이 많습니다.

단점은

- 자신의 생각과 관련 없다는 생각이 들면 상대방의 말을 무시하고,

- 좋은 결과를 위해 과정은 무시하며,

- 지시나 통제하는 것을 좋아하며,

- 생각을 거르지 않고 말하며,

- 공감 능력이 부족하고,

- 과정상 문제를 예측하는 능력이 부족하고,

- 가끔 주변 사람들의 지지를 얻지 못하는 결정을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런 성향의 단점으로 인해 더욱더 본인의 고집대로 하려고 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아빠의 입장에선 옳은 선택이었겠지만, 가족이 어떻게 생각하고 받아들이는지는 안중에도 없다는 게 문제였죠.


아빠는 집착형-불안정 애착으로 인해 불안이 높고 공감 능력이 더욱더 부족해진 것으로 보입니다. 자신의 말과 행동을 아이들이 어떻게 느끼는지 공감하지 못하면서 아이들 성적에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가부장적인 가정환경은 윤서의 불안을 높이고 성향적 단점이 극대화하고 있습니다.

아빠와 같이 주도적 독수리 성향인 윤서는 추진력이 좋고 일을 빨리빨리 처리하는 장점이 있는 반면, 꼼꼼하지 못하고 결과를 빨리 얻길 원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런 성향의 단점과 높은 불안으로 인해 윤서의 공부 방식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빠른 결과를 내기 위해 수학 개념을 이해하는 게 아닌  풀이 과정을 암기하기 시작했던 것이죠.


이런 식의 공부는 학년이 올라가서 큰 문제를 만듭니다.

고등학교 공부는 높은 난이도와 많은 양의 공부, 한 문제를 풀더라도 깊이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이런 변화로 인해 암기와 노력으로만 공부하는 학생들은 성적이 점점 떨어지고 불안은 더 높아집니다. 공부는 열심히 하지만, 성적은 바닥인 아이러니한 상태가 되죠.


# 해결책은?

가훈을 먼저 바꿔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라는 가훈으로 인해 아빠가 부대를 이동할 때마다 가족도 다 같이 이사를 다니고 있습니다. 윤서는 전학만 5번 이상을 했죠. 이로 인해 아이들은 교우 관계뿐만 아니라 학교별 시험 경향도 적응하기 힘들어하는 모습입니다.


아빠와 아이들을 따로 분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3남매는 통제와 간섭이 아닌, 더 많은 공감이 필요합니다. 특히 사춘기 여학생인 윤서에겐 더 많은 경청과 공감이 필요하죠. 


공부는 아이 혼자 하지만, 공부하는 환경은 온 가족이 만들어 줘야 합니다. 말은 줄이고 마음을 열어 줄 때, 윤서의 사고능력은 점점 발전할 수 있습니다.


공감과 배려,
노력하는 아이로 만듭니다.

다면적 학습 성향 분석가
맨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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