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프로 연재시작러, 제니앤입니다. 히히.
언제나 시작은 설렙니다. (도파민 분출!)
요즘 글쓰기가 점점 재밌어져서 말이에요.
주5회 연재 브런치북을 만들었어요.
주말 제외, 평일에 매일 씁니다.
브런치북 제목은 '지혜의 나날' 인데요.
이렇게 지은 이유는 일단 제 본명이 지혜예요.
글에는 저의 일상과 생각들이 주로 담길 예정입니다.
인기 있는 브런치북을 보면 주제가 명확하잖아요?
내가 이 브런치북으로 전달하고자 하는 게 이거다! 아주 확실해요.
그런데 저는 이렇게 주제가 명확하고 타깃이 확실한 글을 못 쓰겠어요.
어느 한 분야에 전문가가 아니기도 하고, 내가 뭔가 한 가지 주제를 두고 책을 쓸 수 있을 만한 짬이 안 되는 것 같아요. (이래서 그동안 여러 번 뭔가에 대한 연재를 시작했지만 끝이 미약했습니다.)
그리고 솔직히 저도 저를 잘 모르겠어요.
글쓰기는 언제나 저 자신을 드러나게 하지요.
글을 쓰다보면 내 삶도 보이고, 생각도 보이고, 마음도 보여요.
뭐든 매일 쓰다보면 내가 어떤 사람인지, 뭘 좋아하고, 뭘 잘하는지 언젠가 보이게 되지 않겠어요?
좋은 브런치북은 그때 가서 써도 늦지 않지요.
일단 이 브런치북은 매일 쓰면서 제가 어떤 사람인지 알아가는 데에 목적이 있습니다. 매우 이기적이군요. (마음에 듭니다.)
저는 어릴 때 제 이름을 별로 안 좋아했는데요.
라떼 시절 매우 흔한 이름 중의 하나였어요.
교실 뒷문에서 누가 "지혜야!" 부르면, 세 명이 뒤돌아봤죠.
흔하지만 그래도 좋은 이름이에요.
'지혜' 라는 이름은 매우 직관적입니다.
이미 그 단어가 있어서 뜻이 바로 와닿는달까요.
이름이 국어사전에 있는 사람, 흔치 않을 걸요.
어쨌든 날마다 연재를 하면서 저의 지혜도 점점 깊어지기를 소원합니다.
나이를 먹을수록 인생의 지혜가 쌓여나간다는 건 멋진 일이라고 생각해요.
이제 시작이네요.
연재를 마치고 발간 버튼을 누를 때, 제가 어디에 서 있을지 궁금하고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