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좋은남편연구소 Mar 23. 2020

짧은 손편지 쉽게 쓰는 법 (예시 포함)

<좋은남편연구소> 브런치에 유입되는 인기 키워드 중 하나가 '손편지'입니다. 작년에 발행한 <아내에게 손편지 쉽게 쓰는 법>은 꾸준히 읽히는 '스테디셀러'입니다.


https://brunch.co.kr/@goodhus/26


그런데 지인들에게 들어보니 '쉽다'라고 하지만 인사말부터 마무리까지 7단계로 이뤄진 Full version은 평소에 손편지를 쓴 적 없는 남편들에겐 어렵다는 것이죠. 그래서 아주 쉽게 3단계, 4줄로 쓰는 간단한(?) 손편지 쓰는 법을 공유드립니다.


1. 목적(1줄)

  -  오늘 왜 선물과 편지를 주는지 설명합니다.

     : 오늘이 우리 결혼기념일이네, 우리가 처음 만난 날이야, 당신 생일이네..


2. 주요 내용(아래 내용 중 골라서 2줄만 쓰세요)

     [감사] 항상 당신보다 나와 ㅇㅇ(자녀)를 먼저 챙겨줘서 고마워.

     [축하] ㅇㅇ(축하할 내용) 정말 축하해.

     [격려] 그동안 힘들었지? 정말 고생했어.

     [이벤트] ㅇㅇ날이라고 해서 샀어. 이런 거 잘 못했는데.. 해보려니 역시 어색하네.

     [사과] 그동안 당신 잘 못 챙겨줘서 미안해.


3. 마무리(1줄)

  - 쿨하게 마무리하면서, 다음 편지를 기대하도록 마무리합니다.

     : 앞으로 이런 이벤트 기대해도 좋아, 다음엔 좀 더 길게 써볼게, 등

  - 용기 내어(?) 애정표현으로 마무리해도 좋습니다.

    : 사랑해, 항상 고마워, 건강하게 오래 살자 등

  - 날짜는 꼭 기입하시기 바랍니다.


4. 주의 및 참고 사항

 - 엽서는 작은 것으로 구입하시는 게 좋습니다. 여백이 많으면 안 쓴 것 같거든요.

 - 필체는 최대한 정성스럽게 쓰세요. 양이 작은 만큼 디테일한 부분에서 정성을 느낄 수 있도록


작은 일도 표현하는 버릇은 우리의 삶을 풍성하게 만든다고 믿습니다. 건조해진 봄, 촉촉한 하루를 만들어 보시길 바랍니다.


Small things often.


* 2018년 로즈데이에 아내와 딸을 위해 샀던 꽃과 짧은 메시지..

이전 09화 선물에 대한 남녀의 기준은 다르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