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에 대한 남녀의 평가기준이 다르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짧게 줄여서 '남성은 선물의 가격으로 점수를 부여'하는 반면 '여성은 모든 선물을 같은 점수를 부여'한다는 겁니다. 즉 같은 예산이라면 남자에겐 한 번을 선물해도 비싼 것으로, 여성에게는 저렴해도 선물을 자주 하는 것이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죠.
남자의 점수 방식은 제 경험을 돌이켜 봐도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그런데 여자의 기준은 왜 그럴까 생각해봤습니다. 물론 모든 여자가 같은 것은 아니겠지만, 제가 내린 결론은 여자들에게 선물은 선물 자체가 아니라는 겁니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선물을 준비하는 순간부터가 선물인 겁니다. 선물을 해야겠다는 생각, 선물을 준비하는 마음부터 실제 선물을 받기까지.. 선물에는 사랑하는 생각과 마음과 시간 그리고 비용까지 함께 포장되어 오는 겁니다. 그래서 작은 꽃 한 송이와 손편지에 '감동'하는 것 아닐까 싶습니다.
반대로 보면 작은 잘못도 크게 해석될 수 있는 위험도 있습니다. 그러니 한방에 문제를 해결하는 것보다는 평소에, 꾸준히 선물을 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Small things often.
* 2,900원짜리 장미 한송이와 엽서 한장도 충분히 괜찮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