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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를 쓰고 남들과 다르게 살기

나답게 사는 방법 7

by 하늘벼리

가만 보면 나는

남들과 기를 쓰고 똑같아지려고 하는 유형의 사람과

결이 맞지 않는 것 같다.


지나치게 유행을 좇거나

뚜렷한 가치관도 없이

남의 생각에 의존하는 그런 류의 사람 말이지.


반대로 자신만의 세계관과 가치관이 뚜렷하지만

타인에게 강요하지 않으며

그것을 조용히 잘 지켜내는 사람이 좋다.




예전부터 그랬다. 유독 색깔에 예민한 아이.

살다 보면 좋아하는 색깔이 계속 바뀐다는데

나 또한 수없이 바뀌어왔고, 바뀌는 중이다.


하늘색, 분홍색, 노랑, 흰색, 검은색.

대충 이 정도의 변화를 거쳐왔다.


그리고 내게 잘 어울리는 색을 찾으려

부단히 노력해 왔다.


근데 그게 꼭 색깔뿐이겠나

남들이 봤을 때 어울린다고 하는 일 말고

내 마음이 편안해지는 일.


평생 동안 내 마음이 원하는 일.

그런 일을 최대한 빨리 찾고 싶다면

방법이 한 가지 있다.


기를 쓰고 남들과 다르게 살려는 의지만 있으면 된다.


요즘 유행하는 일.

요즘 많이 버는 일.

요즘 뜨는 일.


다 요즘,

한때 스쳐가는 시절 인연 같은 것일 뿐.

그런 것들만 좇다 보면 결국 나를 잃게 된다.


종종 혼자만의 시간 속에서 사색을 즐기며

나를 돌아보고, 알아가고,

나와 친해지는 시간을 더 많이, 자주 가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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