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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용한게릴라 Apr 01. 2021

잘 계신다면, 잘 되었네요. 나는 잘 지냅니다.

찬란한 오전의 단상


Si vales bene est, ego valeo

 계신다면,  되었네요. 나는  지냅니다.    

                                                                        

반복되는 일상의 무료함을 달래고 싶을 땐,

새로운 책을 읽고!

손 놓고 있던 '영어 공부'를 하기도하고,     

아! 프랑스 영화를 공부하기 시작했어요.    


그래도 간간이, 지루하긴 하지만

나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가슴이 답답한 날엔, 바다를 보러 라이딩을 나가고    

어디론가 머나먼 남쪽나라로 떠나고 싶은 날엔,

철새친구를 만나러 가고,     

복잡한 생각을 털어내고 싶은 날엔,

숲속 깊이 들어가

조용히 풀잎에 이는 바람을 느끼고    


그래도 극심한 스트레스가 올라오는 날엔

무지무지 무거운 공기통을 둘러매고

6m 다이빙 풀로 대책 없이 잠수를 타요.  

   

어쨌든,

간간이 감정의 굴곡이 있긴 하지만,

그런대로 나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    


나에겐 언제나 숲과 바람과

바다와 철새와 친절한 당신이 있으니까.    


그 어디에 있든 잘 지내야 해요.

그래야 나도 행복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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