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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녀녕 May 30. 2024

반대가 끌리는 이유

본능적인 끌림이라는 것

[여름: 제8부]



“반대가 끌리는 이유“라는 노래를 좋아해서 자주 즐겨 듣곤 한다. 경쾌한 리듬을 가진 노래라서 듣다 보면 흥이 나지만 그 노래 가사에는 쉽사리 공감을 하지 못했다. 이전 경험을 떠올렸을 때 나와 반대되는 성향을 가진 사람과 사귐을 가진 적이 없기 때문에 과연 나와 반대인 성향을 가진 사람에게 끌리는 게 가능할까 라는 의구심만 생길 뿐이었다.  하지만 30살이 접어든 시점부터 나와 결이 다른 사람을 알아가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을 했다. 한편으로 이런 생각의 변화가 결혼이라는 것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과 조급함 때문에 판단이 흐려진 것은 아닐까 걱정이 되었다. 다행히도 우연히 왜 반대인 성격에 끌리는가에 관한 내용을 접하게 되면서 걱정을 조금이나마 떨쳐낼 수 있었다. 그 내용은 아래와 같다.


 사람은 본능적으로 자신이 낳을 아이에게 더 좋은 환경을 제공해 주기를 원한다고 한다. 그래서 결혼 적령기에는 나와 반대되는 성격을 가진 사람을 결혼 상대로 고르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우리도 모르는 사이 나와 보완을 이룰 수 있는 사람을 찾게 되고 그런 사람에게 끌리게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심심치 않게 기사와 뉴스를 통해 볼 수 있는 성격 차이로 이혼했다는 말이 어쩌면 당연한 결과라는 것이다. 즉 다시 말해 반대인 성격에 끌렸지만 그것 때문에 헤어진다는 말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반대되는 성격을 가진 부부들의 결말은 이혼인 것이냐고 묻는다면 그것 또한 아니다. 왜냐하면 다름에도 잘 살아가고 있는 부부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기 때문에 마냥 성격차이도 아닌 것 같다.


 예전에 어디에서 들었던 이야기가 생각난다. 우리가 상대방을 타인이라고 인식을 할 때에는 배려와 존중을 잘하게 되지만 나와 가깝다고 느껴지는 사람에게는 나를 투영시켜 동일시한다는 말이다. 그래서 다른 사람보다도  더 엄격하게 대하며 자신의 생각을 강요하기도 하며 쉽게 실망할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유명한 말이 있지 않은가. 인간관계는 난로처럼 너무 가깝지도 너무 멀지도 않게 대해야 한다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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