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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과 현실 그 중간 어디쯤에서
04화
참을 수 없는 가벼움
삶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는 이들을 위하여
by
유무하
Mar 5. 2024
가장 매력적인 제목을 가진 소설을 하나 꼽으라면,
나는 주저 없이 쿤데라의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을 택할 것이다.
존재한다는 것이 도대체 무엇이기에 참을 수 없다는 표현을 사용했을까 궁금했다.
하지만 소설을 다 읽고 나면 주인공 사비나가 느꼈을 <
존재의 가벼움
>을 이해할 수 있으리라.
누구나 인생이 덧없이 느껴지거나, 삶이 의미 없다고 생각되었던 때가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구에게나 인생은 대체로 무겁게 다가간다.
그럼, 정답은?
인간 존재는 무거운 것인가, 아니면 가벼운 것일까?
소설 속 주인공들처럼 다르게 느껴지는 것 뿐일까?
사람들은 한 번뿐인 자신의 인생을 소중하게 여긴다.
자신의 인생은 낭비되었거나,
현재 낭비되고 있다고 생각하며 안타까워하고 있다.
하지만 소설 첫 부분에 의미심장한 말이 나온다.
"한 번뿐인 인생은 없는 것과 마찬가지"
라고.
니체의 영원회귀
永遠回歸
를 언급하며 인간 삶의 가벼움을 표현한다.
우리나라는 자살률이 세상에서 가장 높은 나라라고 한다.
짐작컨대 존재의 가벼움으로 인해 자살하는 사람은 아마 소수일 것이다.
대부분 깊은 바다 심해 생물들처럼,
삶의 압력과 무게에 눌려 죽는
압사
壓死
가 대부분이 아닐까?
이제 삶을 가볍게 생각해보는 것이 어떨까 제안해 본다.
(좀 뻔한 말이지만)
가벼우면 편해진다.
가벼우면 재미있어진다.
가벼우면 할 일이 많아진다.
많은 것들이 허용되기도 할 것이다.
(물론 인생을 생각 없이
막
살아 버리라는 뜻은 아니다)
조금만 더 가볍게 여겨도 괜찮다는 것이다.
많은 사람이 금전적인 문제 때문에 목숨을 끊는 경우가 많다.
우리에게 돈은 너무 무거운 존재다.
평생 모은 돈이 한순간에 사라진다면,
자신이 살아온 삶도 같이 사라진다고 생각하는 이도 많을 것이다.
하지만 돈도 가볍게 생각하면 가벼워진다.
그리고 가볍게 느껴진다.(나의 경험이다)
지금 보다 돈이 가벼워지는 세상이 빨리 오길 바란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점점 더 중요하고, 무거워지는 것 같기는 하다)
나는 많은 이들이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을 한순간이라도 느껴보길 간절히 원한다.
그러면 세상이 조금 달라질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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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
소설
무게
Brunch Book
상상과 현실 그 중간 어디쯤에서
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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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있어 보이기
04
참을 수 없는 가벼움
05
누가 살아 남았는가?
06
무의미한 팩트체크
상상과 현실 그 중간 어디쯤에서
brunch 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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