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요정이 차근차근 알려드립니다.
서로 다른 주거의 형태를 비교해서 무엇이 나은지 결론을 내릴 수는 없지만, 우리 부부가 아파트와 단독주택 사이에서 고민하면서 나누었던 이야기를 함께 나누고자 한다.
아파트 ★★★ vs 단독주택 ★☆☆
아파트는 관리사무소를 통해 정기적인 소독이나 수도와 난방의 관리, 분리수거와 단지 내 청소까지 거주자가 직접 손댈 일이 거의 없다. 하지만 단독주택은 마당 관리부터 자잘한 교체까지 직접 해야 한다. 큰 수리가 필요한 경우라면 시공업체에 연락하면 되니 업체의 연락처를 미리 알아 놓아야 문제가 생겼을 때 빠른 대응이 가능하다. 단독주택은 해충이나 벌레에도 취약해 소독과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아파트 ★★★ vs 단독주택 ★★☆
개인적인 경험에 비추어 보자면, 어린 시절 주택에 살았을 때 집에 도둑이 들어온 적은 한 번도 없지만, 아파트로 이사 오고 나서는 한 차례 도둑이 다녀간적이 있다. 사실 ‘범죄의 대상’이 된다는 개념은 거의 복불복에 가깝기도 하고 평소에 문단속이나 집 앞에 우편물과 신문이 쌓이지 않게 관리하는 등 개인적인 관리를 통해서 예방이 가능하다. 아파트는 관리사무소가 있고 외부인 출입을 자제하는 등 치안에 더욱 신경 쓰고 있지만(물론 관리비에 포함되어 있다), 단독주택은 사설 경비업체에 비용을 지불하고 맡겨야 한다.
아파트 ★★☆ vs 단독주택 ★★★
드물지만 아파트에서도 지하 공간에 세대별로 창고를 주거나 아니면 텃밭을 제공하는 등 주거의 질과 환경에 관련된 개별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단독주택에 비하면 아쉬운 수준이다. 단독주택의 가장 큰 장점은 다양한 개별 공간을 갖는 데 있다. 마당, 다락, 창고, 텃밭 등 자유로이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 매력이다. 하지만 꾸준하게 관리를 해야 하는 피로감이 개별 공간에 대한 만족감을 넘어서지 못하고 불편하게 느껴진다면 결국 다시 아파트로 가게 되는 경우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