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요정이 차근차근 알려드립니다.
디자인 ▶ 철거 ▶ 수도, 전기, 방수 ▶ 목공 ▶ 페인트
▶ 바닥, 타일 ▶ 수납 ▶ 수전, 도기, 스위치, 조명 ▶ 보수
시간은 곧 돈이다. 공사 기간을 줄일수록 돈을 아낄 수 있는 당연한 이야기다. 실수를 줄여 시간과 비용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알아둘 두 가지 사항을 소개한다.
첫째, 때로는 자재 업체에서 준비하고 제작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 예쁜 타일을 찾아서 구매하려고 보면 수입하는 데만 몇 달이 걸리는 경우도 있고, 시스템 창호는 주문 후 제작하는 데만 2주 이상 소요되기도 한다. 이러한 사항을 인지하지 못하고 정작 해당 공정을 시작해야 하는데 자재가 준비되지 않아 텅 빈 현장을 멍하니 바라보며 며칠을 보내는 일은 없어야 한다. 공사 일정을 잡기 전, 원하는 자재와 물건이 공사 날짜에 맞춰서 들어올 수 있는지 반드시 확인하자.
둘째, 무언가를 ‘옮기는’ 데도 시간과 비용이 발생한다. 고가의 수전과 도기를 몇 주나 기다려가며 받았는데, 배송 기사님은 아파트 1층에 내려두고 가버리고 설비 사장님은 막상 설치하러 와서는 집까지 물건을 올려주는 건 자기 일이 아니라고 한다. 그제야 물건을 올려줄 사람을 구하느라 하루를 그냥 보내기도 한다. 그런 일을 막기 위해 처음부터 자재 구매 업체나 시공사 둘 중 하나로부터 ‘자재를 옮기는 일’까지 계약에 포함하거나 자재 도착 날짜에 맞춰 미리 자재를 옮길 작업자를 섭외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