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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마음도 마음입니다
12화
당신이 소리 내어 울면 좋겠다
by
풍경달다
Dec 9. 2019
참는 게 낫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타인 앞에서 눈물을 흘린다는
것은
내 모자람을 만천하에 드러내는 것이며
내가 졌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며
나약하고 부끄러운 내 속살을 드러내는 것이며
서로에게 어색하고 부담스럽고 낯부끄러운 일임을 알기 때문에
나는, 당신은, 우리는
눈물을 참고 또 참으며 스스로 어른이라고 그러니 이게 맞는 거라고 다짐하고 되뇌고 속여왔을 것이다
그러나
나는, 당신은, 우리는 안다
눈물을 참는 것이 능사가 아니며 어른의 덕목도 아니라는 것을
쉽지는 않겠지만
나도, 당신도, 우리도
가끔은 소리 내어 엉엉 울면 좋겠다
실컷 운 다음 맛난 밥도 먹고 모처럼 깊은 잠도 잘 수 있으면 좋겠다
단언컨대
그래도 세상은 당신이 걱정하는 것처럼 달라지지 않을 것이며 당신도 쉽게 변하지는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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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달다
창작 분야 크리에이터
소소한 사랑, 소소한 마음, 그리고 참 예쁜 소소한 당신을 생각하며 손그림을 그리고 글을 씁니다. 지금은 일상에서 만난 풍경과 책을 통해 마음을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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