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아실현 – 나를 완성하고 나누다
경천애인 敬天愛人
하늘을 공경하고, 사람을 사랑하라
하늘을 공경하고 사람을 사랑하는 삶
‘경천애인’은 우주의 이치를 존중하고, 인간을 따뜻하게 대하라는 뜻입니다. 이 사상은 동양 철학, 특히 『중용』과 맹자의 유학 정신에서 비롯되었으며, 일본 메이지 유신기의 사상가 사이고 다카모리는 이를 정치철학의 근간으로 삼았습니다.
‘경천’은 하늘과 자연의 질서 앞에서 갖는 겸손함, ‘애인’은 인간을 향한 공감과 연민의 태도를 의미합니다.
이 두 축은 인간 존재의 뿌리와 방향을 동시에 비춰줍니다. 자연을 잊은 인간은 탐욕에 물들고, 타인을 잊은 자아는 고립되어 공허해집니다.
더 큰 질서 안에서 자아를 세우는 길
자아실현은 결코 나만을 위한 성취가 아닙니다. 경천은 내가 작음을 인정하는 태도이고, 애인은 내가 여물어가는 마음의 깊이입니다.
하늘을 공경하는 사람은 욕망을 절제하고, 사람을 사랑하는 이는 이기심보다 공감을 우선합니다.
오늘날 자아실현이 왜곡되는 이유는, 자아의 ‘완성’이 아니라 자아의 ‘팽창’에 집착하기 때문입니다. 진정한 자아실현은 경계 없는 팽창이 아니라, 겸손과 사랑으로 자기의 깊이를 확장해 가는 삶입니다.
나에게 던지는 세 가지 질문
1. 나는 자연 앞에서 얼마나 겸손한가?
2. 진심으로 누군가의 입장에서 생각해 본 적은 언제였는가?
3. 지금 내 삶의 무게중심은 자연과 사람 중 어느 쪽에 더 기울었는가?
경천애인은 이상이 아니라 실천이다.
삶의 중심을 자연과 사람 사이에 두고
자아를 단단히 세우는 성찰의 길이다.
하늘 앞에 겸손하고, 사람에게 따뜻한 사람.
그는 자기 자신을 넘어서,
더 깊고 넓은 자아를 완성해 간다.
경천애인의 삶이란
곧, 자아실현의 가장 아름다운 형태다.
★ 금성여자 이야기
《경천애인 4행시》
경: 경이롭습니다. 우주와 하늘
천: 천지가 다 아름답네요.
애: 애정합니다. 하늘과 사람
인: 인생철학 경천애인. 하늘을 숭배하고, 인간을 사랑합니다
평소에 경천애인을 삶의 모토로 삼고, “하늘과 사람을 사랑하자!”라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살고 있습니다.
어머니로부터 신앙을 물려받아 하늘에 계신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하나님 말씀 구약과 신약 66권을 합쳐서 가장 중요한 메시지 하나를 압축한다면 그것은 ‘사랑’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피조물인 사람을 사랑하는 일은 지구별에 태어난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일 것입니다.
성경에서는 "원수까지도 사랑하라!"라고 명령하십니다. 제가 존경하는 손양원 목사님은 한센병 환자들을 위한 요양소였던 애양원 교회에서 구호 활동을 헌신적으로 하셨습니다.
1948년 여순 사건 때 장남 동인과 차남 동신이 폭도들에 의해 순교를 당했습니다. 얼마나 애통하셨을까요? 두 아들을 동시에 잃어버린 아버지 심경!
훗날 자신의 아들을 죽인 사람을 용서하고, 그를 양아들로 삼아 원수를 사랑한 사랑의 모범을 보이셨습니다.
나는 아직은 나를 사랑하는 사람만 사랑하는 지극히 평범한 사람입니다. 경천애인을 삶의 좌우명 삼아 사랑의 그릇을 넓히려 수련 중입니다. 아직도 마음 그릇이 작아서 이렇게 기도합니다.
"제발 서로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을 만나게 해 주셔요! 사랑만 나누고 살기에도 시간이 부족합니다!"
부족해도 경천애인
하늘을 존경하고사람을 사랑합니다.
★ 화성남자 이야기
공원에 전지 작업이 시작되자, 나무들이 무분별하게 잘려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은행나무는 마치 이쑤시개처럼 토막 났고, 무궁화는 밑동만 덩그러니 남겨졌습니다.
소나무는 윗부분만 남기고 가지들이 잘렸고, ‘잡초 제거’라는 명목 아래 작은 초목들은 뿌리째 뽑혀 나갔습니다.
놀란 까치와 참새들은 허둥지둥 건물 위로 날아올랐고, 고양이들마저 갈 곳을 잃어버린 채 공원 의자 밑에 몸을 웅크렸습니다.
경천애인은 하늘을 공경하고, 사람을 사랑하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진정한 사랑은 어디서부터 시작되어야 할까요? 그것은 바로 자연을 향한 경외심에서 비롯되어야 합니다.
자연을 돌보지 않는 사람이, 사람을 온전히 사랑할 수 있을까요? 인간의 욕망이 만든 무분별한 개발은 숲을 병들게 하고, 생명을 몰아내며, 결국 우리 자신도 병들게 만듭니다.
우리는 종종 자연을 ‘통제’할 수 있다고 믿지만, 결국 우리 또한 자연의 일부임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자연 속에 살아가고 있는 존재란 걸 잊어서는 안 됩니다.
자아실현이란 나만을 위한 성취가 아니라,
더 큰 질서와 조화를 자각하는 일이다.
자연의 이치 앞에서 겸손해질 때,
우리는 비로소 사람을 사랑할 준비가 된다.
경천애인의 태도가 오늘 내 삶 속에서 살아 움직이기를 바란다.
경천애인이 주는 자아실현 지혜
1. 경외심에서 시작되는 자아 확장의 지혜
진정한 자아실현은 더 큰 질서 앞에 겸손히 서는 태도에서 비롯됩니다. ‘나는 누구이며, 어디에 속해 있는가’를 묻는 순간, 우리는 비로소 나를 넘어서 세상을 바라보게 됩니다. 경천의 마음은 자아를 ‘확장’시키고, 삶을 더 넓은 의미로 채우는 출발점입니다.
2. 공존과 배려를 배우는 성찰의 지혜
사랑은 사람에게만 머물지 않습니다. 생명 전체에 대한 존중과 배려로 확장될 때, 그 사랑은 진실해집니다. “내가 이 세상에 어떤 영향을 끼치고 있는가?”를 자각하는 사람은 타인과 자연, 그리고 미래세대를 향해 해를 끼치지 않는 삶을 선택합니다. 자아실현은 결국, 함께 살아가는 존재로서의 윤리를 배우는 일입니다.
3. 욕망을 다스리는 절제의 지혜
무분별한 개발과 파괴는 인간 욕망의 결과입니다. 자아실현은 비움과 절제의 미덕에서 완성됩니다. 더 갖기보다 더 내려놓는 용기, 더 오르기보다 더 낮아지는 겸손이 있어야 우리는 온전한 자아에 다가설 수 있습니다. 절제는 삶의 품격이며, 자기를 통제할 줄 아는 사람만이 자아를 실현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