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8시간에 갇힌 하루
6층 내 자리.
상무님 방.
그 옆 회의실.
그 옆옆 화장실.
그 옆옆옆 옆팀 선배 자리.
지하 편의점.
아래층 구내 식당.
그 위 앞 카페.
다시 제자리.
내가 오늘 움직인
딱 그만큼의 거리
딱 그만큼의 사고
딱 그만큼의 감정
동그란 뾰루지 같은 사람. 꾹꾹 눌러 담은 보관함 속 이야기들을 풀어 헤쳐보기로 마음 먹은 사람. 이상은 예술가, 현실은 10년 차 직장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