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의 교통, 대중교통
칙- 문이 열리면
정원을 훨씬 넘긴 열차 안으로
한껏 구겨진 몸을 꾸역 던지는 사람들
다신 오지 않을 이번 생 마지막 열차인 듯이
맞닿은 얼굴들에 서로 비치는 낡은 짜증
정처 없이 흘러가는 삶
오늘도
그저 그런 날들 중 하나일 뿐이라는 듯이
옹봉은 남편이 지어준 이름입니다. 둥글게 살다가도 뾰루지처럼 터지는 사람. 하루의 균열, 마음속 파편, 무심한 말들에 멈춰 섭니다. 묻고 파고들고 해부하여 끝내 글로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