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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식당

매일 함께 밥을 먹는 낯선 사이들

by 옹봉

건강이 악화돼 회사를 그만둔다는 그녀를 웃으며 보내고

건강한 우리는 오 층 카페테리아에 둘러앉아

꾸역꾸역 제 몫을 씹어 삼킨다.


건강한 우리는 내일도, 모레도, 그다음 날도

익숙한 타인들과 미소 지으며

한 공기 밥을

뚝딱

해치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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