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옹봉 Oct 29. 2024

그녀는 어지럽다고 했다.

실체를 알 수 없는 일들을 해나가기가 벅차다고.


아니, 그런 건 듣고 싶지 않아.

중요한 건 네 일이 아니야, 이건 태도의 문제라구.

단호한 목소리.

목소리가 단호할수록 정답에 가까워진다.


착각이었다, 그녀가 여기 온 이유.


너에게는 새로움을 창조하는 역할이 없어.

네 개성은 내 알바가 아니고.

그저 넌 있는 듯 없는 듯 무리에 섞여,

절대 튀어 오르지 말고.

이미 존재하는 정답,

바뀌어도 그건 네 몫이 아니고.

주어진 몫을 빠르게 해내.

네 생각은 삼켜, 괜히 몸만 축나잖아.

쉬운데 왜 그래,

이건 태도의 문제라구.



이전 07화 야근 1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